당장 이번 주부터 서울 내 벚꽃 명소 축제가 시작되는데 개화 시기보다 행사가 먼저 끝나는 경우가 발생하게 됐다. [사진: 위키미디어]
당장 이번 주부터 서울 내 벚꽃 명소 축제가 시작되는데 개화 시기보다 행사가 먼저 끝나는 경우가 발생하게 됐다. [사진: 위키미디어]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올해 서울의 벚꽃 개화 시기는 4월 3일로 관측된다. 그런데 당장 이번 주부터 서울 내 벚꽃 명소 축제가 시작돼 개화 시기보다 먼저 행사가 끝나는 경우가 발생하게 됐다.

지난 23일 개최된 진해 군항제에 방문한 관광객 사이에서 벚꽃 구경이 아닌 '벚꽃 봉오리' 구경을 하고 왔다는 우스갯소리까지 들려온다.

당장 서울의 대표 벚꽃 명소 중 하나인 여의도는 오는 29일부터 벚꽃축제가 열리는데 약 350만명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석촌호수에서는 오늘(27일)부터 31일까지 5일 간 행사가 진행되며 도봉구도 같은 일정으로 우이천(수유교~우이교)에서 '도봉 벚꽃축제'를 개최한다.

왜 서울 다수의 벚꽃 축제 일정이 꽃도 피기 전에 계획된 걸까. 보통 전년을 기준으로 올해 벚꽃 축제를 계획하다 보니 이 같은 오류가 발생한 셈이다. 때문에 올해 서울 시내 벚꽃 축제는 정작 축제 기간에 흐드러진 분홍 물결을 감상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다만 모든 벚꽃축제가 다 이렇게 계획된 것은 아니다. 개화 시기와 맞물려 축제가 열리는 곳도 있다. 은평구는 다음 달인 4월 4일~6일까지 불광천 일대에서 벚꽃축제 '은평의 봄'을 연다. 오는 29~31일까지 양재천 일대에서는 '벚꽃 등 축제'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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