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22일, 오늘 오후 7시 반 국내 대표 벚꽃 명소 중 하나로 꼽히는 경남 창원시 진해구 진해공설운동장에서 '군항제' 개막을 알리는 전야제가 열린다. [사진: 창원시 제공]
2024년 3월 22일, 오늘 오후 7시 반 국내 대표 벚꽃 명소 중 하나로 꼽히는 경남 창원시 진해구 진해공설운동장에서 '군항제' 개막을 알리는 전야제가 열린다. [사진: 창원시 제공]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2024년 3월 22일, 오늘 오후 7시 반 국내 대표 벚꽃 명소 중 하나로 꼽히는 경남 창원시 진해구 진해공설운동장에서 '군항제' 개막을 알리는 전야제가 열린다.

전야제를 시작으로 3월 23일~4월 1일까지 열흘 간 2024년 군항제 축제가 이어진다. 올해로 62주년을 맞은 진해 군항제의 이번 주제는 '사랑'이다. 2023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3년 만에 개최된 작년 축제가 새로운 패러다임을 반영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면 올해는 사랑을 기치로 군항제만의 내적·질적 변화를 추구하고자 한다.

군항제는 1952년 4월 13일 충무공 이순신 장군 동상을 북원로터리에 세우고 추모제를 지낸 것에서 유래한다. 이후 매년 벚꽃피는 무렵마다 추모제를 열다 보니 1963년부터는 본격적인 벚꽃 축제로 이어졌다. 

진해구에는 약 36만그루의 벚나무가 있다. 덕분에 어느 곳을 가든 벚꽃을 만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그중에서도 손에 꼽히는 벚꽃 명소는 진해 내수면 환경생태공원, 여좌천, 경화역, 진해탑, 진해루 등이다. 특히, 제황산 모노레일을 타고 진해탑에 올라가 아래를 내려다보면 반짝이는 바다와 함께 시가지를 뒤덮은 분홍 물결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경화역은 진해 대표 포토존이자 군항제 포토 명소로 많이 알려져 있다. 현재는 열차가 다니지 않지만 벚꽃과 어우러지는 철길과 열차를 그대로 보존해 낭만적인 명소 중 하나로 사랑받고 있다. 

작년 국내외 관광객 420만여명이 다녀간 군항제는 새삼 위상을 입증했다. 이에 올해는 더욱 발전된 군항제를 위해 창원시가 크게 3가지의 변화를 뒀다.

첫 번째는 축제 장소 일원화다. 지난 해까지는 장소 이원화로 이뤄진 탓에 방문객은 차를 타고 이동하는 경우가 많았다. 올해는 중원로터리 권역으로 축제를 일원화한 덕분에 관람 효율성 및 관광객의 이동 편의성이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두 번째는 관광지 내 바가지요금 근절이다. 지난해 많은 사랑을 받은 군항제는 일명 '바가지 요금'으로 질타를 받은 바 있다. 재발을 막고자 창원시는 부스 실명제, 신고포상제 운영, 삼진 신고 아웃제 등 대책을 마련했다. 축제 기간 바가지요금 단속반도 함께 운영할 계획이다.

세 번째는 세대별 참여 프로그램 도입이다. 지난해 축제에선 축제 관련 프로그램이 부족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이에 시는 가요대전, K팝 댄스대회, 가족 체험 부스 운영 등 전 연령을 아우르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코스프레 프로그램 등 특색 있는 체험 역시 마련될 예정이다.

한편, 창원시는 군항제 기간 공무원과 자원봉사자 등 3400여명을 투입할 계획이다. 경찰 및 소방과의 협조 역시 강화해 안전관리와 질서유지에도 힘쓴다. 또, 관광객 교통 불편을 해소하고자 무료 셔틀버스를 주중엔 6대, 주말엔 평균 70대로 운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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