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백연식 기자]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가 번호이동 가입자를 대상으로 한 전환지원금을 기존 13만원에서 33만원 수준으로 올렸지만 방송통신위원회가 다시 최대 50만원까지 상향을 요구하고 나섰다.
지난 22일 김홍일 방통위원장이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3사 대표와 삼성전자·애플 등 휴대전화 제조사를 불러 전환지원금 확대를 요청하자 다음 날인 23일 통신사들은 일제히 전환지원금 대상 단말 확대 및 일부 단말 지원금을 상향한바 있다.
26일 정부당국 및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방통위는 이날 오후 2시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를 정부과천청사에 불러 회의를 진행했다. 주요 사항은 전환지원금 50만원까지 상향 및 현재 10만원 미만인 최신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S24 지원금 인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회의에는 삼성전자·애플 등 제조사는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방통위는 지난 13일 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이하, 단통법) 시행령 개정에 따른 ‘이동통신사업자 변경 시 번호이동 전환지원금 지급 기준’ 제정안 및 ‘지원금 공시 및 게시 방법 등에 관한 세부기준’ 개정안을 의결한 바 있다.
이용자는 통신사를 갈아타는 번호 이동시 전환지원금을 공시지원금과 별도로 최대 50만원(추가지원금 15% 별도)까지 지급받을 수 있다.16일 전환지원금 실제 시행 이후 전환지원금이 10만원대에 그치면서 기대에 못미친다는 지적이 나오자 방통위는 3사 및 제조사를 직접 만나 적극 나서달라고 요청하면서 30만원대까지 올랐다. 하지만 갤럭시S24 등은 전환지원금이 없거나 10만원이 안되고, 조삼모사라는 지적도 나오면서 다시 방통위가 3사를 부른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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