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사는 이런 추세를 수익으로 연결시키기 위해 고가 요금제 이용자들에 한해 멤버십 등급 상향, 자사 미디어 플랫폼 이용시 데이터 추가 제공, 세컨 디바이스 이용료 지원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통3사 로고 [사진:각 사]

[디지털투데이 최지연 기자] 이동통신 3사인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가 번호이동 전환지원금을 일제히 최대 33만원까지 상향 조정했다.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는 이동통신사업자 변경시 번호이동 전환지원금으로 3∼33만원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이 중 가장 많은 금액을 지원하는 곳은 KT로, 휴대전화 단말기 15종에 요금제에 따라 5∼33만원을 지원한다. 이통사들은 삼성전자의 갤럭시 S24 시리즈와 갤럭시 Z플립5·폴드5, 아이폰14 시리즈 등 최신 기종에 대한 전환지원금을 상향했다.

SK텔레콤은 갤럭시 Z폴드5, S23 시리즈, 아이폰14 시리즈 등 단말기 13종에 대한 번호이동 전환지원금으로 13만원∼32만원을 지원한다. 갤럭시 Z폴드4를 구매하는 고객은 요금제에 따라 공시지원금과 전환지원금을 합해 최대 10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갤럭시S24 시리즈와 Z플립5·폴드5, S23 시리즈, 아이폰15 프로 등 단말기 11종에 대해 3만∼30만원까지 지원한다. 기존 10만원대에서 대폭 상향 조정한 것이다.

이번 조치는 지난 22일 방송통신위원회와 이통 3사, 삼성전자, 애플코리아 등의 대표들이 가계 통신비 절감에 대해 논의한 결과다. 정부의 거듭된 상향 요청에 이통 3사가 화답을 한 것. 또한 중저가 요금제 도입, 중저가 단말기 출시 등 이용자 혜택 증대를 위한 다양한 방안도 논의됐다.

반상권 방통위 시장조사심의관은 간담회 후 브리핑에서 “위원장이 전환지원금뿐만 아니라 가계통신비를 절감하기 위해 중저가 단말기 출시 등도 당겨서 할 수 있으면 해달라고 부탁했고, 삼성전자도 조기 출시를 검토하겠다고 답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