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인텔-TSMC [사진: 셔터스톡]
삼성-인텔-TSMC [사진: 셔터스톡]

■ 삼성전자, 하이 NA-EUV 장비 없이 2나노 공정 도입할 듯...대안은?

삼성전자는 2나노 공정에 하이(High) NA-EUV 장비 대신 기존 설비와 기술을 적용할 것이란 예측이 나오고 있다. 기존 장비로도 점진적인 성능 개선이 가능해 여기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인텔 파운드리는 ASML로부터 최초 생산되는 6대의 하이 NA-EUV 장비를 선공급 받는다. 이미 1대는 미국 인텔파운드리 오레곤주의 인텔 D1X 팹으로 배송을 마쳤다. 하이 NA-EUV 장비는 인텔파운드리 핵심 전략 설비다.

삼성전자의 경우 2나노 이하 공정에 필수인 하이 NA-EUV 장비를 받을 수 있는 시점은 빨라야 2027년이다. 일정대로라면 하이 NA-EUV 장비를 구비하지 못할 상황 속에서 삼성전자 2나노 공정을 적용해야할 수도 있다. 이와 관련해 우려도 일각에서 나오고 있지만 삼성전자 측은 기존 장비로도 2나노 공정은 커버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강영석 삼성전자 펠로우는 국제 광공학회 SPIE 2024에서 더블 패터닝과 첨단 패키징 기술을 하이 NA-EUV 장비의 대안으로 꼽았다. 높은 해상도의 렌즈를 활용한 단일 패터닝(노출)을 통해 설계에 상관없이 보다 미세한 공정이 가능하다.

TSMC 역시 삼성전자와 같은 움직임을 보인다. 대만 디지타임스에 따르면 TSMC 역시 "하이 NA EUV 장비에 전념하지 않으며 장비 구매 타당성을 평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 글로벌 보안 시장 M&A 확대일로...대형 전문 업체 주도

글로벌 보안 시장에서 업체 간 인수합병(M&A)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특히 대형 보안 전문 업체들이 특정 분야에서 주특기를 가진 보안 스타트업들 인수에 적극적이다.

시큐리티위크가 진행한 분석에 따르면 2월에만 보안 관련 인수합병 건수가 27개에 달했다. 3월 들어서도 열기는 이어지는 분위기다.

우선 데이터 보안 전문 업체 코히시티(Cohesity)는 베티타스 데이터 보호 사업 부문을 30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 F5는 이스라엘 API 보안 스타트업 윕( Wib)을 인수했다. 

엔드포인트 분야 대형 보안 업체인 크라우드스트라이크도 3월 클라우드 데이터 런타임 보안 솔루션 업체 플로우시큐리티를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제로 트러스트에 초점을 맞춘 클라우드 기반 보안 서비스 지스케일러도 최근 이스라엘 AI 데이터 스타트업 아발로(Avalor)를 인수했다.

최근 보안 업계에서 M&A가 활발한 건 통합 플랫폼 중심으로 판세가 재편되고 있다는 점과 스타트업들이 예전 만큼 쉽게 투자받기가 힘들어진 상황이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통합 플랫폼 대세론은 업무 과부하에 직면한 다수 기업 보안 팀들이 지나치게 많은 보안 도구들 및 관리 콘솔들을 다뤄야 하는 부담에서 벗어나기 위해 가급적 소수 보안 회사들과 협력하려는 상황을 밑바탕에 깔고 있다.

■ 과기정통부, 500억원 규모 메타버스 펀드 조성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국벤처투자의 ‘모태펀드 2024년 3월 수시 출자사업 계획 공고’를 통해 500억원 규모의 ‘메타버스 펀드’를 조성·운용할 투자운용사를 공모한다고 18일 밝혔다.

메타버스 펀드는 메타버스 분야 중소·벤처기업을 지원하는 펀드로 기존 디지털콘텐츠 펀드를 확대해 2022년부터 메타버스 분야 중소·벤처기업의 사업영역 확장 및 규모 확대를 위한 M&A(인수·합병) 분야에도 지속 투자하고 있다.

특히, 올해 메타버스 펀드 500억원(정부출자 300억원, 민간출자 200억원 이상) 중 정부 출자분 300억원은 신규 예산이 투입되지 않은 디지털콘텐츠펀드 회수금으로 재투자할 예정이다. 정부 측은 향후 투자-회수-재투자가 선순환하는 안정적인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황규철 과기정통부 소프트웨어정책관은 “메타버스 펀드의 공격적인 자금 지원을 통해 국내 메타버스 중소‧벤처기업들의 성장 기회가 확대되고, 나아가 글로벌 시장 진출까지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쿠팡이츠, 와우 멤버십 회원 대상 '무제한 무료배달' 시작

쿠팡이츠는 배달비 부담을 해소하기 위해 쿠팡 와우회원을 대상으로 '무제한 무료배달'이라는 서비스를 오는 26일부터 시작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로써 쿠팡이츠 와우혜택은 음식가격을 할인해주는 와우할인이 무제한 무료배달로 전환 개편된다. 

와우 회원을 대상으로 한 쿠팡이츠 무료배달 서비스는 주문 횟수, 주문 금액, 장거리 배달에 제한이 없는 무제한 혜택을 제공한다. 여기에 별도의 쿠폰이나 할인과 중복 사용도 가능해 음식가격 할인 혜택도 함께 받을 수 있다.

와우회원은 무료배달과 프리미엄 서비스인 한집배달 중 원하는 배달을 선택해 이용이 가능하다. 쿠팡이츠 무료배달은 도착예정 시간을 고려한 배달 동선 최적화를 통해 고객에게 신속한 배달을 제공한다.

 

사진=스페이스X
사진=스페이스X

■ 스페이스X, 美 정부용 '스파이 위성 네트워크' 구축…지구 전역 감시한다

스페이스X가 미국 정부를 위해 수백개의 스파이 위성을 만들고 있다는 소식이다.

16일(현지 시각) 로이터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미 정보기관 국가정찰국(NRO)과 2021년 18억달러(약 2조4000억원) 규모 계약을 체결했고, 스페이스X의 군사용 위성 ‘스타실드(Starshield)’ 사업부에서 관련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로이터는 관계자 5명을 통해 이와 같은 내용을 취재했다고 밝혔다. 스타실드와 미 정부의 구체적인 계약 규모와 내용이 알려진 것은 이례적이다.

스타쉴드(Starshield)라는 이 네트워크는 지구 전역에서 데이터를 수집하고 정보를 전송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NRO 대변인은 "세계에서 가장 유능하고 다양하며 탄력적인 우주 기반 정보와 감시 및 정찰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가을 스페이스X는 스타쉴드 프로그램에 따라 우주군과 7000만달러(약 932억9600만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타링크는 민간 네트워크인 반면 스타쉴드는 정보 및 국가 안보 목적으로 사용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 "삼성전자 딱 기다려" 애플, 고연봉으로 AI 인력 확보 의지 '활활'

애플이 타사에 비해 뒤쳐진 인공지능(AI) 개발 분야에 박차를 가한다.  애플은 인재 영입을 위해 우리돈 4억원이 넘는 연봉을 제시하며 전문인력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니혼게이자이(닛케이)에 따르면 애플은 AI 전문 인력 확보를 위해 연 4500만엔(약 4억227만원)의 기본급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올해 안에 생성형 AI 관련 제품 및 서비스를 발표한다.

애플은 삼성전자가 AI가 탑재된 갤럭시 S24 시리즈를 발매하자 자사 채용 웹사이트에 생성형 AI 전문 기술자 등을 모집하는 공고를 미국 전역에 600여 개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최근에는 텍스트나 이미지 등 음성 외 시각 요소를 활용해 상담을 지원하는 '멀티모달' 기술에 대한 관심이 큰데 애플이 해당 분야 기술자에게 연 17만∼30만 달러(약 2억2661만∼3억9990만원)의 연봉을 제시하며 인재 영입에 사활을 걸었다.

■ 이더리움, 코인베이스 실적 '상승 견인차'…덴쿤 효과 톡톡

JP모건이 이더리움(ETH)이 미국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의 수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16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포스트에 따르면 JP모건은 코인베이스의 신용등급을 중립으로 유지했으나, 암호화폐 시장 랠리와 더불어 이더리움이 단기적으로 코인베이스의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봤다.

특히 13일 시행된 대대적인 업그레이드 '덴쿤'이 암호화폐 부문의 발전을 이끄는 중요한 사건이 됐다고 지적했다. 이날 코인베이스는 기관 투자자에게 약 1500억엔 규모의 전환사채를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국내 직장인 월급, 일본 직장인 뛰어넘었다…얼마나 차이나나?

국내 기업 임금이 일본 기업 임금을 뛰어넘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17일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이 2002년과 2022년 한국과 일본 기업 임금을 분석해 공개한 결과에 따르면 10인 이상 기업 상용근로자 월급은 2002년 기준 한국이 179만8000원, 일본이 385만4000원이었다. 2022년에는 한국이 399만8000원으로 일본(379만1000원)을 뛰어넘었다. 2002년과 2022년의 원·엔 환율 차이가 크지 않아 임금 수준에 미치는 환율효과는 크지 않다.

규모별로 보면 국내 대기업 임금은 2002년 228만4000원에서 2022년 588만4000원으로 껑충 뛰었다. 임금 인상률은 157.6%다. 중소기업은 2002년 160만8000원에서 2022년 339만9000원으로 인상률 111.4%를 나타냈다.

반면 일본 대기업 임금은 2002년 483만6000원에서 2022년 443만4000원으로 6.8% 줄었다. 일본 중소기업 임금은 2002년 310만6000원에서 2022년 326만9000원으로 7%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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