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잠이 보약'이란 말이 있다. 그만큼 잠은 건강에 빼놓을 수 없는 요소다. 하루 수면시간이 3~5시간인 사람이 7~8시간 자는 사람보다 2형 당뇨병을 앓을 가능성이 41% 이상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5일(현지시간) 미국의학협회 저널 JAMA 네트워크 오픈에는 스웨덴 웁살라대 연구팀의 연구 결과가 게재됐다. 연구팀은 수면시간과 당뇨병간 연관성을 찾기 위해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 참여자 24만7867명의 수면시간 및 식습관, 당뇨병 발병 여부 등을 11.8~13.2년 추적 관찰했다. 이들의 평균연령은 55.9세였으며 관찰 기간 중 당뇨병 진단을 받은 사람은 7905명이었다.
연구팀은 대상자들을 하루 수면시간에 따라 세 그룹으로 나눴다. 첫 번째 그룹은 정상 수면(7~8시간) 그룹, 두 번째 그룹은 약간 짧은 수면(6시간) 그룹, 마지막 그룹은 극히 짧은 수면(3~4시간) 그룹이다. 또 이들의 식습관에 점수를 매겼는데 붉은 육류, 가공육, 과일, 채소, 생선 섭취량 등을 기준으로 가장 건강하지 않은 식습관은 0점, 가장 건강한 식습관을 5점으로 설정했다.
그 결과 잠을 가장 적게 잔 그룹은 잠을 가장 많이 잔 그룹보다 당뇨병 위험이 일관적으로 높았다. 건강한 식습관이 위험을 일정 부분 상쇄시켰지만 수면시간이 6시간 미만이라면 여전히 높았다. 잠을 가장 많이 자는 그룹과 비교했을 때 6시간 수면 그룹은 당뇨병 위험이 16% 높았으며 잠을 가장 적게 자는 그룹은 41% 높았다.
연구팀은 "건강한 식습관이 당뇨병 위험 측면에서 수면 부족을 보완할 수 있는지 알아본 최초의 연구"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수면이 건강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상기시키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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