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분하지 못한 수면 시간이 사람이 늙은 것 같다는 착각을 들게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 셔터스톡]
충분하지 못한 수면 시간이 사람이 늙은 것 같다는 착각을 들게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충분하지 못한 수면은 몸과 마음을 피곤하게 한다. 간혹 전날 잠을 잘 못 잔 경우, 다음 날 늙은 것 같다는 느낌이 든 경험이 한 번쯤은 있을 텐데, 그런 느낌이 진짜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을 받고 있다.

27일(현지시각) 더 선에 따르면 레오니 발터 스웨덴 스톡홀름 카롤린스카 연구소 연구팀이 수면 부족이 스스로를 10년 더 늙게 느낄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수면이 실제 나이보다 얼마나 젊거나 혹은 늙었다고 느끼는지 알아보기 위해 참가자 429명의 수면 일기를 비교했다. 그 결과, 한 달간 매일 숙면을 취한 그룹은 자신을 평균 5.8년 더 젊게 평가했다.

반면 한 달간 잠을 잘 못 이루는 기간이 길었던 그룹은 본인이 현재 나이보다 3개월은 더 나이가 들었다는 느낌을 받았으며 심지어 인생을 10년이나 더 산 것 같은 피곤함을 느꼈다고 평가했다. 이들은 한결같이 자신이 현재보다 나이가 많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연구를 주도한 발터 교수는 "수면 습관과 졸음이 우리의 나이 감각을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피로가 해소되지 않으면 10년은 더 나이 들어 보인다는 느낌이 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특히 30대 이후부터는 나이와 감정의 차이가 더욱 뚜렷해진다"면서 "수면 부족이 DNA를 손상시켜 생물학적 노화를 가속화하는 증거"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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