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배틀 크러쉬' [사진: 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 '배틀 크러쉬' [사진: 엔씨소프트]

[디지털투데이 이호정 기자] 엔씨소프트가 올해 재도약을 위한 기틀 마련에 나섰다. 

기존 익숙했던 개발 문법에서 벗어나 새로운 장르의 게임 개발에 매진하고, 전략적인 해외 진출을 위해 글로벌 파트너사 협업도 강화하고 있다. 어려운 순간마다 게임이라는 본질에 집중하며 웰메이드 지적재산권(IP)을 만들어냈던 엔씨소프트의 전략이 이번에도 유효할지 업계의 관심이 모인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를 글로벌 공략의 원년으로 삼고 포트폴리오 확장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특히 지난해부터 오픈형 연구·개발(R&D) 문화 '엔씽(NCing)'을 통해 신규 IP인 ▲난투형 대전액션 '배틀크러쉬' ▲MMORTS '프로젝트G' ▲퍼즐게임 '퍼즈업 아미토이(이하 퍼즈업)' 등의 개발 현황을 꾸준하게 공개했다.

엔씨소프트는 '배틀크러쉬'와 '프로젝트 BSS'로 변화의 기조를 이어갈 계획이다. 올해 상반기 글로벌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배틀크러쉬는 닌텐도 스위치, 스팀, 모바일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크로스플레이를 지원한다. 배틀크러쉬는 엔씨소프트가 닌텐도 스위치로 선보이는 첫 번째 게임이라는 점에서 업계의 기대를 받고 있다.

배틀크러쉬는 시간이 지날수록 좁아지는 지형과 적들 사이에서 최후의 1인을 목표로 전투를 펼치는 게임이다. ▲간편한 조작과 지형, 지물을 활용한 전략적 전투 액션 ▲특색 있는 전장과 최대 30인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게임모드 ▲신화 속 인물을 모티브로 고유의 액션 스킬을 보유한 캐릭터 등이 특징이다.

지난 11월 지스타에서 많은 관심을 받았던 '프로젝트 BSS'도 올해의 기대작으로 꼽힌다. 프로젝트 BSS는 자유로운 필드 플레이와 전술 전투를 함께 즐길 수 있다. 특히 프로젝트 BSS는 엔씨소프트의 '블레이드&소울'에 영향을 받은 요소를 재해석해 만들어냈다는 점에서 기존, 신규 팬 모두 만족할 만한 요소를 두루 갖췄다는 평을 받는다.

엔씨소프트는 글로벌 파트너 협업을 강화하며 해외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 공략의 선봉장에는 '쓰론 앤 리버티(TL)'가 자리한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아마존 게임즈'와 함께 TL을 글로벌로 서비스하며 콘솔을 비롯한 본격적인 영역 확장에 나설 계획이다.

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SIE)의 협업도 눈 여겨 볼 대목이다. 지난 11월 SIE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엔씨소프트는 향후 모바일 분야를 비롯한 다양한 글로벌 사업을 위해 협업을 이어 가기로 했다. SIE가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리더로서 지닌 경쟁력과 엔씨소프트의 기술력이 만나 사업적 시너지를 일으킨다면 좋은 성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홍원준 엔씨소프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8일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올해는 전사 원팀으로 더욱 과감한 변화를 이뤄 도약의 기회를 만들고자 한다"며 "라이브 IP의 유저 기반 확대와 신규 IP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목표를 두고 전사 역량을 결집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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