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위메이드 '나이트 크로우', 레드랩게임즈 '롬', 카카오게임즈 '오딘: 발할라 라이징', 엔씨소프트 '쓰론 앤 리버티' [사진: 각 사]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위메이드 '나이트 크로우', 레드랩게임즈 '롬', 카카오게임즈 '오딘: 발할라 라이징', 엔씨소프트 '쓰론 앤 리버티' [사진: 각 사]

[디지털투데이 이호정 기자] 연초부터 한국형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들이 잇따라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섰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나이트 크로우', '롬(Remember Of Majesty, ROM)', '쓰론 앤 리버티(TL)', '오딘: 발할라 라이징'(이하 오딘) 등 기존 MMORPG 흥행작과 신작이 글로벌 시장 출사표를 던졌다. 

먼저 위메이드의 '나이트 크로우'는 지난 11일 글로벌 사전 예약을 시작했고, 올해 3월 글로벌 출시가 유력하다. 

나이트 크로우는 지난해 4월 국내 시장에 출시돼 구글 플레이 매출 1위에 오른 흥행작이다. 언리얼 엔진5를 기반의 고품질이 그래픽과 몰입감 넘치는 세계관과 스토리, 사실적인 액션과 방대한 규모의 전투 콘텐츠 등이 특징이다.

특히 위메이드는 글로벌 버전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 차별화 전략을 펼친다. 위메이드는 "멀티 유틸리티 토큰 이코노미로 고도화된 토크노믹스를 구현한 블록체인 버전을 준비했다"고 강조했다. 이에 글로벌 버전은 흥행한 MMORPG와 블록체인 게임의 결합이 세계시장에 통할 수 있을지에 대한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레드랩게임즈와 카카오게임즈가 합심해 선보이는 '롬'은 25일까지 베타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이후 1분기에 아시아 주요 10개국을 위주로 1차 글로벌 서비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롬은 아이템의 획득과 거래, 성장과 협동의 재미를 최대한 구현하며, 글로벌 원빌드 통합 서비스를 통해 지역 간 경계가 없는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비즈니스모델(BM)의 경우 단순함과 항상성에 초첨을 맞춰 이용자 친화적인 방식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단기 매출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글로벌 트래픽을 확보해 성장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엔씨소프트도 아마존과 손잡고 TL의 글로벌 출시를 준비 중이다. 이르면 상반기 내 글로벌 서비스를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TL의 경우 지난달 7일 국내 출시 이후 국내 흥행 성적은 저조한 상황이다. 하지만 엔씨소프트는 이용자 반응을 토대로 개선 사항을 살펴 글로벌 시장에서 재평가를 받겠다는 각오다. 현재 TL은 게임성 개선을 위한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진행하고 있다. 오는 31일에는 '능력치 통합' 업데이트를 준비 중이며, 2월 초에는 '공성 골램', '하수구 침입' 등 TL만의 특징을 가진 공성전 업데이트도 도입할 예정이다. 

카카오게임즈의 '오딘'도 올해 북미·유럽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오딘은 2021년 출시 당시 최고 수준의 그래픽과 북유럽 신화의 세계관 등을 내세우며 2년이 넘도록 국내 매출 톱5를 유지하고 있는 흥행작이다. 지난 2021년 대한민국게임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MMORPG가 상대적으로 약세인 북미·유럽 시장에서 오딘의 흥행 여부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 게임의 경우 현지의 정서와 맞는 북유럽 신화를 소재로 했고, 다년간의 국내 서비스로 완성도를 높였기 때문이다. 카카오게임즈도 오딘의 경우 서구권 이용자들의 게임 스타일과 성향에 맞는 콘텐츠를 준비해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저작권자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