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CES 2024]

[디지털투데이 석대건 기자] 오는 9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4에는 한국 기업들이 대거 참가한다.

삼성전자는 '모두를위한 AI: 일상 속 똑똑한 초연결 경험(AI for All: Connectivity in the Age of AI)'의 주제로 미래 AI 전략을 소개한다. CES2024 생활가전 부문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AI 스마트홈 시스템 '스마트싱스(Smart Things)', 주방 경험을 변화하는 AI 푸드 생태계(Food Ecosystem),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 '가우스' 탑재 제품 등을 공개한다.

LG전자는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서 AI 활용한 생활 공간의 변화에 방점을 두고 이와 관련된 제품를 다수 소개한다. 스마트홈 AI 에이전트, AI 프로세서 탑재 올레드 TV를 포함해 디스플레이, 전장 부품 등 다양한 신제품이 선보일 예정이다.

SK는 그룹 차원에서 함께 참가한다. SK그룹은 SK㈜, SK이노베이션, SK하이닉스, SK텔레콤, SK E&S, SK에코플랜트, SKC 등 7개 계열사가 합동 전시관을 마련하고 AI용 고성능 반도체 HBM3E 부터 반려동물 진단보조 서비스까지 다양한 AI 기술 제품과 서비스를 알린다.

AI 냉장고를 갖춘 주방 [사진: 삼성전자]
AI 냉장고를 갖춘 주방 [사진: 삼성전자]

지난해 참가하지 않았던 현대차그룹도 이번 CES 2024에 참가한다. 현대차는 이번 CES 2024에서 AI 기반으로 사람, 모빌리티, 데이터, 스마트시티를 연결하는 소프트웨어 전략도 소개한다.

기아 역시 2019년 이후 5년 만에 등장한다. '준비된 기아가 보여줄, 모두를 위한 모빌리티(All Set for Every Inspiration)'를 주제로 PBV(Purpose Built Vehicle, 목적 기반 이동) 모빌리티 전략에 대해 전달한다

한국은 참가 기업 규모와 함께 수상 성과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한국 기업은 CES 2024가 선정하는 최고 혁신상 27개 제품 · 서비스 중 8개를 차지해 미국(7개 수상)을 제치고 1위 수상 국가가 됐다.

CES 2024 최고 혁신상 수상 기업(제품)은 △텐마인즈(수면솔루션 '모션슬립') △원컴(시각장애인용 쿼티 커뮤니케이터 '핀틴 v1') △미드바르(스마트팜 '에어팜') △로드시스템(모바일여권 '트립패스') △만드로(로봇 의수 '만드로 마크 7D') △스튜디오랩(AI기반 콘텐츠 솔루션 '셀러 캔버스') △탑테이블(4D 푸드 프린팅 솔루션 '잉크') △지크립토(블록체인 기반 투표 시스템 '지케이보팅') 등 8개다.

모션슬립 제품[사진: CES 2024]
모션슬립 제품[사진: CES 2024]
셀러캔버스 [사진: CES 2024]
셀러캔버스 [사진: CES 2024]

특히 AI기술을 중점적으로 활용한 기업들 제품이 눈길을 끈다.

텐마인즈의 모션슬립은 AI를 탑재한 사용자 맞춤형 수면 솔루션 제품이다. 모션슬립이 개발한 AI 알고리즘은 사용자만의 코골이를 학습해 장기적으로는 개인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사용자가 수면 중 코를 골거나 불편을 느끼는 상황을 감지하고 이를 모니터링을 통해 수집한 데이터 기반으로 AI가 분석해 수면 쾌적도를 높여준다.

스튜디오랩은 AI 기술을 통해 커머스 사업자에게 상품 상세 페이지를 쉽게 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콘텐츠 솔루션 '셀러캔버스'를 제공한다. 사용자는 셀러캔버스를 활용해 상품 상세페이지의 제목 및 내용을 자동으로 작성해주고 상품 이미지까지 페이지 내에서 정리한다. 또 브랜드와 상품의 특징을 분석해 가장 어울리는 페이지 디자인을 생성할 수 있다.

삼성전자 사내벤처 프로젝트인 C랩을 통해 2021년 분사 창업한 스튜디오랩은 삼성벤처투자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지난 4월에는 네이버 계열사인 스프링캠프로부터 프리 A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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