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석대건 기자] LG전자가 CES 2024에서 가전을 넘어 홈과 커머셜, 모빌리티 등으로 확장된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을 선보인다.

LG전자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현지시간 9일부터 12일까지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4’에 참가해 '고객의 미래를 다시 정의하다'라는 주제로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을 실체화한 전시관을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CES 2024에서 LG전자는 AI 엔진 '알파11 프로세서'를 탑재한 시그니처 올레드 T와 2024년형 올레드 에보(evo)를 처음 공개한다.

LG전자는 전시관 입구부터 자사 제품 LG 시그니처 올레드 T를 선보인다. 해당 제품은 세계 최초 투명·무선 4K 올레드 TV로, 전원을 끄면 검은 화면이 보이는 기존 TV와 달리 투명한 유리처럼 그 너머 공간을 보여준다.

입구를 지나면 55형 올레드 디스플레이 140여 대를 활용해 터널 구조로 조성된 공간을 나온다. LG전자 측은 터널 속 각각의 디스플레이가 영화, 음악, 게임 등 수많은 webOS 콘텐츠를 선보이며 관람객이 마치 콘텐츠 세상에 들어온 듯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스마트홈 전시존에서는 AI 기술로 만드는 미래의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술을 접할 수 있다. 스마트홈은 다양한 센서로 사용자의 생활을 데이터화하고 고객의 말과 행동, 감정을 감지해 필요한 사항을 제공한다. 집 안에 설치된 비접촉 센서로 심박수와 호흡을 감지하는 등 고객 건강 상태에 맞춰 집 안 온도와 습도를 자동으로 조절한다.

또 가사생활도우미 역할을 하는 '스마트홈 AI 에이전트'도 선보인다. 스마트홈 내 가전 및 IoT 기기 연결하고 제어하는 제품으로, 탑재된 카메라와 스피커, 홈 모니터링 센서는 집 안 곳곳의 실시간 환경 데이터를 수집해 사용자의 가전 제품 제어를 지원한다.

커머셜 솔루션존에서는 라스베이거스 여행을 주제로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선보인다. 모노레일에서 86형 사이니지와 55형 올레드 창문을 통해 인근 명소 정보를 전달하고, 호텔에서 가이드봇의 안내를 받거나 카페에서 얼굴인식 결제를 하는 등의 상황을 연출한다.

LG 알파블존에서는 개인화된 미래 모빌리티를 위한 콘셉트 '알파블'을 공개한다. 해당 콘셉트는 변형(Transformable) · 탐험(Explorable) · 휴식(Relaxable)을 테마로 한 LG전자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으로, 전시관에서는 플렉서블, 투명 등 다양한 폼팩터를 구현하는 디스플레이 기술 솔루션이 전시된다.

실험적 제품도 선보인다. LG Labs존에서는 진공관 오디오를 모티브로 투명 OLED 패널을 탑재한 올인원 오디오 '듀크박스(DukeBox)', 글램핑 고객을 위한 맞춤형 주거 공간 '본보야지(Bon voyage)', 맛과 향이 다른 두 가지의 캡슐을 한 번에 추출하는 커피머신 '듀오보(DUOBO)' 등을 전시한다.

친환경 제품관도 마련된다. LG전자는 'Better Life for All존(ESG존)'에서 텀블러 세척기인 LG 마이컵(mycup)을 관람객들에게 처음 선보이고, 홈 에너지 플랫폼 '지속가능한 홈 솔루션'을 공개한다. 지속가능한 홈 솔루션은 신재생에너지의 효율적인 사용과 손쉬운 제어 및 분배를 가능하게 하는 올인원 솔루션이라고 LG전자 측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