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석대건 기자] 삼성전자가 CES 2024에서 신제품을 대거 공개한다.

삼성전자는 9일부터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24에서 '모두를 위한 AI(AI for All)'를 선언하며 미래 비전을 제시한다고 8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참가업체 중 가장 넓은 약 1192평 규모로 전시관을 마련하고 AI 기반 신제품과 기술을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전시장 입구에는 마이크로 LED 기술이 적용된 모듈러 디스플레이 '더 월'을 활용한 초대형 미디어 파사드를 설치해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입구를 지나면 바로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 존을 배치해 그룹 차원의 ESG 실천 전략을 소개한다. 삼성전자 측은 전시 공간 자원을 절약하고자 벽면에 재활용 플라스틱 소재를 적용하고 IFA 2023 전시장에서 사용했던 재활용 플라스틱 벽면도 일부 재사용한다고 전했다.

또 에너지 사용량과 요금 모니터링 기능을 제공하고, ‘AI 절약 모드’를 통해 고객들이 직접 에너지 사용량을 줄여 탄소 배출 저감에 기여할 수 있게 해주는 ‘스마트싱스 에너지’도 선보인다. 테슬라의 에너지 저장 장치 등과 연동하는 스마트싱스 등 탄소 저감 솔루션을 공개한다.

실제 집과 같이 마련된 스마트싱스 체험 공간에서는 제품 구매와 함께 배송정보에서 기기 연결, 맞춤형 서비스를 제안하는 '캄 테크 기반 쉬운 연결(Calm Onboarding)', 스마트홈 기능을 공유하는 QR코드 기반 초대, 맵 뷰 기반 통합 제어 기능, 약 50개의 파트너 기업과 연동된 스마트싱스 월(Wall)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이외 체험관에는 가족과 반려동물을 위한 케어존, 게임 체험을 할 수 있는 게이밍존, 삼성푸드와 피트니스, 수면 등 건강 관련 경험을 통합해서 보여주는 헬스존 등 세 가지 테마로 준비됐다.

이번 CES 2024에서는 삼성전자의 차세대 스크린 제품들이 대거 공개된다.

3세대 AI 프로세서인 'NQ8 AI Gen3'를 탑재한 Neo QLED 8K TV와 함께 마이크로 LED에 투명 기술을 접목한 차세대 마이크로 LED도 이번에 처음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마이크로 LED 시장을 확대하고 있으며 이번 전시에는 89형부터 140형까지 사이즈를 전시할 예정이다.

비스포크(Bespoke) 가전 라인업도 주요 전시품 중 하나다. 삼성전자는 IoT 냉장고인 '비스포크 냉장고 패밀리허브 플러스'의 AI 기능을 집중 조명한다.

해당 기능은 냉장고 내부 카메라가 식재료가 들어가고 나가는 순간을 자동으로 촬영해 내부에 보관된 식재료의 리스트를 만들어준다. 특히 식재료를 넣은 날짜가 자동으로 기록돼 사용자가 설정한 보관 기간에 맞춰 변질 감지 알람을 제공한다.

세탁기와 건조기가 한 대로 합쳐진 '비스포크 AI 콤보'는 AI가 세탁물의 무게와 옷감의 재질, 오염도를 감지하는 'AI 맞춤코스'가 적용됐다.

건습식 겸용 로봇청소기인 '비스포크 제트 봇 콤보'는 AI 사물인식과 주행성능이 특징으로, 약 1cm 높이의 아주 작은 장애물도 인식해 회피하고 바닥 종류를 감지해 맞춤 청소 모드를 제공한다.

이번 CES 2024에서는 갤럭시 시리즈도 선보일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AI 프로세서와 다이내믹 아몰레드 2X 터치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새로운 개념의 노트 PC '갤럭시 북4 시리즈'를 처음 선보인다.

'갤럭시 북4 시리즈'는 '갤럭시 북4 울트라', '갤럭시 북4 프로 360', '갤럭시 북4 프로' 3개 모델로, 인텔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개선된 인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를 장착했다.

하만의 전장 제품도 통합 전시한다. 하만 인수 후 삼성전자 제품과 함께 공개되는 건 이번이 최초다.

하만은 삼성 Neo QLED TV 기술을 접목한 차량용 디스플레이와 삼성 헬스 기능을 자동차 시스템 등 삼성전자와의 기술 협력 솔루션을 선보인다.

더불어 삼성전자는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와는 별도로 스타트업 전시관인 유레카 파크(Eureka Park)에 C랩 전시관을 마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