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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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투데이 석대건 기자] 삼성전자가 AI 스크린 시대를 선언했다.

삼성전자는 CES 2024 개막에 앞서 7일 진행한 '삼성 퍼스트 룩 2024(Samsung First Look 2024)' 행사에서 차세대 AI 프로세서를 공개하며 AI 스크린 시대를 선언했다고 8일 밝혔다.

용석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은 "삼성 AI 스크린은 가정의 중심에서 집안의 모든 기기들을 연결·제어하는 'AI 홈 디바이스'의 중심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며 "차세대 AI 프로세서와 타이젠 OS를 바탕으로 기존 스마트 TV를 넘어 새로운 삶의 방식을 선사하는 'AI 스크린 시대'를 선도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공개된 제품은 'NQ8 AI 3세대' AI 프로세서와 이를 탑재한 2024년형 Neo QLED 8K TV(QN900D)다.

해당 프로세서는 전년 대비 8배 많은 512개의 뉴럴 네트워크와 2배 빠른 NPU(Neural Processing Unit)를 가진 'NQ8 AI 3세대' 프로세서는 역대 삼성 TV 프로세서 중 가장 높은 성능을 가졌다.

이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2024년형 Neo QLED 8K는 저화질 콘텐츠를 8K 화질로 변환하는 '8K AI 업스케일링 프로(8K AI Upscaling Pro)', AI 딥러닝 기술로 영상의 왜곡을 줄여주는 'AI 모션 인핸서 프로(AI Motion Enhancer Pro)', 영상 음원 중 음성만 분리해 대화 내용을 전달하는 '액티브 보이스 앰플리파이어 프로(Active Voice Amplifier Pro)'를 지원한다.

'Q심포니(Q-Symphony)' 기능은 여러 대의 무선 스피커와 사운드바를 TV와 연동해 서라운드 음향을 제공하고 사운드바 모델인 'HW-Q990D'와 연동해 게임 프로 모드와 HDMI 2.1 등을 활용해 홈 시네마 · 게이밍 환경 구축이 가능하다.

디자인 면에서도 2024년형 Neo QLED 8K(QN900D)는 8K TV 중 가장 얇은 12.9mm의 스크린을 적용했으며, TV가 공중에 떠있는 것처럼 보이는 '인피니티 에어 디자인(Infinity Air Design)'으로 제작됐다.

[사진: 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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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스크린을 중심으로 한 서비스 연결성도 강화됐다.

이번에 대폭 개편된 2024년형 '타이젠 OS 홈(Tizen OS Home)'은 TV에 등록된 계정 별로 맞춤형 콘텐츠를 추천하고 기기를 넘어 OS·서비스·컨텐츠 연결까지 제공한다. 또 '삼성 녹스(Samsung Knox)'로 스크린 보안 기능도 갖췄다.

컨텐츠 파트너십을 확대해 '삼성 TV 플러스' 혜택을 늘렸으며 'AI 오토 게임모드(AI Auto Game Mode)'로 맞춤형 게이밍 환경 제공 기능도 향상됐다.

액세서리 파트너십 프로그램인 '디자인 포 삼성 게이밍 허브(Designed For Samsung Gaming Hub)'도 론칭했다. 이 파트너십을 통해 PDP(Performance Designed Products LLC)가 삼성 TV 맞춤 게임 컨트롤러를 공개했다.

해당 제품은 최대 40시간 재생 가능 충전식 배터리, 저지연 모드 지원 블루투스 연결, 삼성 게이밍 허브 홈 버튼, 게임 중 TV 조작 버튼이 탑재됐다.

올해 첫 선을 보이는 '삼성 데일리 플러스(Samsung Daily+)'는 개인 트레이닝부터 원격의료, 원격 PC 제어, 화상 통화 등의 다양한 기능과 서비스를 단일 인터페이스로 제공하며 홈 허브 역할을 한다.

운동 시간, 심박수 등 실시간 운동 데이터를 보여주는 '워크아웃 트래커(Workout Tracker)', 반려동물 원격 의료 서비스 '닥터 테일(Dr. Tail)', 블루투스 키보드나 마우스로 TV, 모니터, 모바일 기기간 컨텐츠를 복사, 이동할 수 있는 '멀티 컨트롤(Multi Control)' 등을 지원한다.

2024년형 삼성 TV는 스마트폰을 리모컨으로 사용할 수 있는 '모바일 스마트 커넥트(Mobile Smart Connect)', '갤럭시 버즈'를 TV와 빠르게 연결해줘 영화나 게임 등에 즉각 몰입할 수 있게 하는 '360 오디오(360 Audio)'도 지원한다.

[사진: 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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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근성 기능도 대폭 강화됐다.

AI와 광학식 문자인식(OCR) 기술을 활용해 자막을 실시간으로 음성 변환해주는 '들리는 자막(Audio Subtitle)' 기능이 적용됐으며 화면의 윤곽선과 색상을 재조정하는 AI 기술을 적용해 저시력자 시청 편의를 높인 '릴루미노(Relumino) 모드'도 강화했다.

이 밖에도 '리모트 포 베리어 프리(Remote for Barrier Free)' 기능을 탑재해 시청각 · 신체 장애가 있는 사용자도 스마트폰을 통해 TV 조작을 쉽게 할 수 있도록 했다.

더불어 76형부터 140형까지 다양한 크기의 마이크로 LED 라인업을 전시하고 세계 최초로 투명 마이크로 LED를 공개했다.

마이크로 LED는 초소형 마이크로 LED 칩과 정밀 제조 공정을 토해 베젤이 없는 화면을 제공해 가정용, 산업용으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모듈 간 경계를 없앤 심리스(seamless) 기술 덕분에 다양한 공간에 적합한 형태와 크기, 비율로 화면을 맞춤 제작이 가능한 모듈식 디자인이다.

OLED 라인업도 42형부터 83형까지 확대했다.

2024년형 삼성 OLED는 눈부심 방지 기술(OLED Glare Free)을 적용해 색상의 정확도와 선명도는 유지하고 빛 반사를 줄여 낮에도 몰입감 있는 시청 경험을 제공한다.

AI 기술로 색상 정확도를 높였으며 기존 대비 밝기가 20% 개선됐다. 최대 144Hz의 고주사율로 부드럽고 선명한 게임 플레이가 가능하다.

이외에도 프로젝터 최초로 무선 연결을 지원하는 '더 프리미어 8K', 액자 형태의 맞춤형 스피커인 '뮤직 프레임' 등 신제품을 선보이고 사운드 바 'HW-Q990D', 'HW-S800D' 등 2024년형 사운드바 라인업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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