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세미 전기트럭 [사진: 테슬라]
테슬라 세미 전기트럭 [사진: 테슬라]

[디지털투데이 추현우 기자] 테슬라가 1일(현지시간) 대형 전기트럭인 테슬라 세미(Semi) 전기트럭 공식 출고식을 가졌다. 지난 2017년 첫 개발 소식을 처음 전한 후 5년 만에 양산 차량이 나온 셈이다.

테슬라 세미는 40피트 표준 컨테이너를 운반할 수 있는 37톤급 대형 전기트럭으로 3개의 독립 모터가 장착된다.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시간) 20초 수준으로 최대 800km의 장거리 주행 능력을 지니고 있다. 시판 가격은 15만달러(약 1억9500만원)부터 시작한다.

테슬라 전기차 답게 자율주행 기능은 물론 새로운 1000V 파워트레인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한다. 출고식에서 테슬라는 세미 전기트럭 전용으로 1MW 직류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새로운 수냉식 충전 커넥터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새로운 충전 커넥터는 세미 전기트럭과 함께 전기 픽업트럭인 사이버트럭에도 활용할 예정이다. 

세미 전기트럭은 오토파일럿은 물론 더 진보한 자율주행 기능인 풀-셀프 드라이빙(FSD)까지 소화할 수 있는 충분한 토대를 갖추고 있다. 그럼에도 자율주행 기능을 강조하지 않은 이유는 전략적인 의도로 보인다. 관련해 전기차 전문매체 일렉트렉은 승용차와 다른 상업용 트럭의 특성을 이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대형 운송업체 등 물류 기업과 그에 고용되거나 계약된 운송 노동자의 관계를 테슬라가 고려할 수밖에 없다는 해석이다. 

고속도로나 국도를 통한 장거리 정속 주행이 대부분인 대형 트럭의 운행 특성을 견주어 보면 트럭 운송기사나 운송업체에겐 운행유지비 절감만큼이나 중요한 요소가 이러한 자율주행 기능이다. 

고성능 배터리 개발에 박차를 가하던 국내 배터리업계가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에 눈길을 주고 있다. 미국 인플레이션 법안(IRA) 발효로 중국 배터리업체가 북미 시장에 진입이 어려워지자, 현지 LFP 배터리 수요도 선점하기 위해서다. 리튬·코발트·니켈 등 핵심 원료 가격이 급등해 배터리 판가가 인상됐다는 점도 한몫했다.

전기차 시장이 막 커지기 시작하며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자 저렴하고 비교적 공급이 쉬운 LFP 배터리가 각광을 받게 된 것이다. 이에 따라 테슬라를 시작으로 벤츠, 폭스바겐, 현대자동차, BMW 등 유수 자동차 기업이 LFP배터리를 중·저가 라인업에 추가한 상황이다. 

프랑스가 단거리 항공 화물 노선을 폐지한다. 프랑스 당국은 파리를 중심으로 낭트, 보르도, 리옹 등 주요 도시를 연결하는 노선으로 최소한 3개 이상 노선을 폐지한다는 방침이다. 기후협약 이후 추진하는 탈탄소 정책에 따라 대체 가능한 항공 노선의 폐지가 불가피하다는 것이 프랑스 의회의 설명이다.

대안으로 철도를 확장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여기에 전기 항공기를 활용한 신규 항공 서비스도 검토되고 있다. UAM(도심항공교통)으로 불리는 단거리 항공 노선은 도심 주요 거점에서 공항까지 1시간 이내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비행택시 개념이다. 전기 수직이착륙기를 활용하기 때문에 탄소배출 억제는 물론 소음, 비용 등 직간접 효과 면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현대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 라인업 [사진: 현대차]
현대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 라인업 [사진: 현대차]

미국 월가의 유명 투자가 캐시 우드가 이끄는 아크 인베스트가 앞으로 5년 동안 전기차 시장이 매우 빠르게 진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기차 대당 가격이 보조금을 포함해 1만4500달러(약 1800만원)까지 하락하면 모든 신차가 내연기관 대신 전기차가 될 것이라는 파격적인 예측을 내놓았다. 아울러 2027년이면 전기차 연간 생산 대수가 최대 8000만대, 신차 기준 보급률은 90% 가까이 오를 것이라는 전망도 포함했다.

올해 국내 완성차 업계의 전기차 내수 판매가 10만대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의 10월 자동차통계월보에 따르면 올해 1∼10월 국내 완성차 5개사의 전기차 판매는 10만7783대로, 작년 동기 대비 80% 늘었다. 국내 전기차 판매가 10만대를 넘은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수입차를 포함한 국내 전기차 판매는 지난해 처음으로 10만대를 돌파한 바 있다.

포드 E-트랜짓(E-Transit) 전기트럭 [사진: 포드]
포드 E-트랜짓(E-Transit) 전기트럭 [사진: 포드]

상업용 전기차 시장에서 포드의 약진이 눈에 띈다. 글로벌 특송업체 DHL이 포드의 전기트럭 2000대를 구매하는 등 배송 시장에서 중형 전기트럭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지난 2020년 11월 처음 공개된 E-트랜짓 전기트럭은 포드의 베스트셀러 상용차인 트랜짓을 전동화한 모델이다. 198kWh 배터리팩과 266마력의 전기 모터를 장착해 완충 시 약 1.5톤의 화물을 싣고 최대 200km까지 주행할 수 있다. 주행거리가 긴 것은 아니지만, 도심 배송용으로는 합리적인 선택지를 제공한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해외 판매 강세에 힘입어 지난달 판매량이 나란히 증가했다.

현대차는 지난달 국내 6만926대, 해외 29만253대 등 총 35만1179대를 판매한 실적을 발표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내수는 1.8% 감소했지만 해외 판매는 13.8% 증가한 수치다. 전월 대비로는 내수와 수출이 각각 0.8%, 2.1% 소폭 상승했다.

현대차는 내수시장에서 세단 부문 그랜저 3754대, 아이오닉 6 3905대, 쏘나타 3739대, 아반떼 5700대 등 총 1만7098대를 팔았다. RV는 팰리세이드 4366대, 싼타페 2864대, 아이오닉 5 1920대, 투싼 2312대, 캐스퍼 5573대 등 총 1만 9256대를 판매했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90 1364대, G80 4224대, GV80 2214대, GV70 2832대, GV60 405대 등 총 1만 1615대가 팔렸다. 해외 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13.8% 증가한 29만 253대를 판매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이 30일 악화되는 글로벌 경영환경 대응과 성과 창출을 위한 대표이사·사장단 임원인사를 실시했다.

루크 동커볼케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했다. 동커볼케 사장은 현대자동차, 기아, 제네시스 브랜드별 정체성과 지향점을 구축하고 각종 프로젝트 실행을 이끈 인물이다. 이규복 현대차 전무는 부사장으로 승진하며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직에 내정됐다.

르노 XM3 E-TECH 하이브리드 [사진: 르노코리아자동차]
르노 XM3 E-TECH 하이브리드 [사진: 르노코리아자동차]

중견 자동차기업 3사인 르노코리아자동차, 쌍용자동차, 한국GM이 준수한 11월 차량 판매량을 기록했다. 다만 르노코리아는 전년 동월 대비 내수 실적이 주춤했다. 지난달 내수 5533대, 수출 1만1780대의 판매 실적을 발표했다.

쌍용차는 지난달 내수 6421대, 수출 4801대 총 1만1222대를 판매했다. 반도체 부품 수급 제약으로 전월 대비 판매량이 소폭 줄었으나, 토레스 판매 호조세로 내수와 수출 모두 전년 동월 대비로는 27.8% 증가했다. 

한국GM은 지난달 내수 2057대, 수출 2만803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월 대비 86.2% 증가한 실적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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