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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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투데이 정유림 기자] 파블로항공과 세븐일레븐이 경기 가평에 편의점 드론 배송 스테이션을 마련해 실증에 나섰다. 쏘카, 그린카, 피플카 등 카셰어링(차량 공유) 3사의 서비스 차별화 경쟁이 치열하다.

파블로항공과 세븐일레븐은 편의점 상품을 주문하면 드론이 약 1km 거리의 가평 아도니스 펜션 투숙객에게 이를 배송하는 서비스를 시연했다.

편의점 물품을 주문하면 약 1km 거리 펜션까지 이동, 드론 이륙에서 착륙까지 약 3분 정도 소요된다. 주문 수령 후 상품을 드론 스테이션 이동장치(윈치)로 이착륙 비행장이 있는 루프탑까지 이동시킨다.

편의점 드론 배송 스테이션이 마련된 경기도 가평 세븐일레븐 가평수목원 2호점 전경. [사진: 파블로항공]

드론 배송함에 물건을 탑재하면 관제 시스템 운용자는 자동 관제로 펜션 착륙 스테이션까지 배송하고 착륙시킨다. 이용자는 고유 QR 인증을 통해 착륙 스테이션에서 주문한 물품을 꺼내 가져가고 드론은 다시 드론 배송 스테이션으로 돌아온다.

쏘카와 그린카, 피플카 등 카셰어링(차량 공유) 3사가 차량 대여·반납 서비스 차별화에 나섰다. 기존에는 지정된 공간으로만 차량 대여·반납이 이뤄져야 했다. 그동안 각종 이용 패턴 및 데이터 축적 등으로 고도화가 가능해지면서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는 흐름이다.

쏘카는 서울 전역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주요 지역에서 주차 가능한 장소에 차량을 반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시범 형태로 선보였다. 

그린카는 그린존편도(그린존에서 빌리고 다른 그린존에 반납), 프리존편도(그린존에서 빌리고 원하는 장소에 반납) 등으로 세분화해 제공하고 있다. 2019년 휴맥스모빌리티에 인수된 피플카도 편도 서비스인 '리턴프리'를 지난해 8월 선보여 운영 중이다.

관련 서비스 출시는 이미 몇 년 전부터 이뤄져 왔지만 요금을 조금 더 내더라도 대여한 위치로 돌아오지 않고 원하는 곳에 반납토록 하는 편도 서비스가 속속 등장했다. 

SK텔레콤이 '2022 부산국제모터쇼'에서 2030년 부산 하늘을 자유롭게 비행하는 도심항공교통(UAM)의 미래상을 선보였다.

400㎡ 규모 전시관을 감싼 대형 LED 스크린엔 2030년 부산시의 모습이 광활하게 펼쳐졌다. 4명이 탑승하는 거대 로봇팔 시뮬레이터에 올라 가상현실(VR) 기기를 착용하면 마치 UAM에 앉아 하늘을 나는 듯한 체험을 할 수 있게 했다.

SK텔레콤은 4인승 UAM 기체를 8분의 1 크기로 축소한 전기수직이착륙기(eVTOL) 모형을 중심으로 UAM 서비스 추진 현황과 서비스 상용화를 통해 창출할 수 있는 경제·사회적 가치에 대해 소개했다.

현대자동차그룹(현대차그룹)과 롤스로이스가 미래 항공 모빌리티(AAM) 개발과 생태계 조성을 위해 협력한다. 

워렌 이스트 롤스로이스 최고경영자(CEO, 왼쪽)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18일(현지시간) 영국 국제에어쇼에서 AAM 개발협력 MOU 체결식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 현대차그룹]
워렌 이스트 롤스로이스 최고경영자(CEO, 왼쪽)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18일(현지시간) 영국 국제에어쇼에서 AAM 개발협력 MOU 체결식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 현대차그룹]

두 회사는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현대차그룹이 개발하고 있는 지역 간 항공 모빌리티(RAM) 기체 수소연료전지 및 배터리 추진 시스템, 슈퍼널이 개발 중인 UAM 기체 배터리 추진 시스템에 대한 공동 연구를 2025년까지 수행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롤스로이스와 협력해 수소연료전지와 저장장치 및 인프라를 항공우주 시장에 도입하고 이 기술을 현대차 RAM과 롤스로이스 완전 전기 및 하이브리드 전기추진체계로 발전시킬 예정이다.

헬맷(안전모) 착용 의무화 등 규제로 고전하고 있는 전동 킥보드 공유 서비스(공유 킥보드) 업계가 각자 전략 마련으로 분주하다. 공유 킥보드 스윙은 일본 도쿄에서 서비스를 시작했다. 공유 킥보드는 500대를 운영할 예정이다. 7월 중 1500대까지 늘려 연내 킥보드 6000대 이상을 확보해 3개 도시에 배치하며 서비스 지역을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공유 킥보드 '킥고잉' 운영사 올룰로는 전기 자전거 서비스를 시작했다. 서울 강남을 시작으로 이달 내 송파, 여의도, 영등포를 비롯해 일산, 분당, 수지, 부천 등 경기 일부 지역에서 이용 가능할 전망이다. 운영 지역은 순차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공유 킥보드 '지쿠터'를 운영 중인 지바이크는 현대자동차·기아 공유형 PM 사업인 제트(ZET) 서비스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지바이크는 8월부터 본격적으로 제트(ZET) 플랫폼을 이관 받아 운영할 예정이다. 지바이크는 이번 제트(ZET) 인수를 통해 서비스를 단순 이관 받는데서 나아가 앞으로 현대자동차·기아와도 지속 협력할 방침이다.

'반반택시' 운영사 코나투스는 '로켓호출' 출시 후 자사 앱 택시 호출량은 120% 늘었으며 택시 배차율이 급감하는 심야 시간대에도 배차 성공률은 60%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코나투스는 지난 5월 추가 호출료를 지불해서라도 택시 탑승을 희망하는 승객을 겨냥한 배차 서비스인 '로켓호출'을 선보였다. 추가 호출료는 1000~3000원이다. 

코나투스는 호출료 전액을 택시 기사에게 추가 수익으로 제공했고 이에 따라 기사는 평균 운임 대비 약 140% 가량 수익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매각(지분 변동)을 두고 갈등을 빚고 있는 카카오와 카카오모빌리티 임직원이 18일 간담회를 가졌지만 입장 차는 여전한 모습이다.

사측에선 지분 변동 계획은 확정된 바 없으며 카카오모빌리티 성장과 사회적 책임을 감안해 결정할 것이란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카카오모빌리티 직원과 카카오 노조는 매각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카카오는 지난 7일 공시를 통해 카카오모빌리티 지분을 10%대로 매각하고 2대 주주로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카카오 노조는 카카오모빌리티 지분 인수와 관련한 협상을 진행 중인 주체로 사모펀드가 언급되는 만큼 카카오가 2대 주주로 남는다고 해도 매각 이후 플랫폼 생태계 전반에 미칠 부정적인 영향이 우려된단 입장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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