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레드햇)
레드햇 로고.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레드햇은 최근 자사 간판 리눅스 배포판인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RHEL)와 같은 기능을 제공하면서도 유료 서비스 비용을 내지 않고 무료로 쓸 수 있는 센트OS를 내년 말 중단한다고 발표해 오픈소스 커뮤니티에서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사용자들은 애매하기는 해도 센트OS를 그래도 2029년까지는 쓸 수 있을 거라 생각해왔는데, 레드햇은 예상보다 빨리 센트OS 프로젝트를 중단하는 카드를 뽑아들었다.

레드햇은 그동안 2개 리눅스 배포판을 제공해왔다. 하나는 페도라, 다른 하나는 RHEL이다. 페도라는 무료, RHEL은 기술지원과 컨설팅 서비스를 붙여 유료 구독 방식으로 공급해왔다.

센트OS는 독립적인 프로젝트로 운영되다 2014년 레드햇의 품에 안겼다. 센트OS는 기업들이 지원 서비스 비용을 내지 않고 REHL을 쓸 수 있는 수단으로 활용돼 왔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모든 리눅스 웹서버의 19% 정도에 탑재돼 있다.

레드햇이 내놓은 새 정책은  대안을 고민해야할 상황에 처한 센트OS 사용자들 사이에서 커다란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이에 레드햇은 최근 후속 조치로 레드햇 개발자 서브스크립션 확대를 통해  2월1일부터 16개 시스템(서버) 이하 소규모 워크로드에는 RHEL을 무료로도 쓸 수 있게 하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세일즈 프로그램이 아니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영업 사원이 따라 붙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센트OS 중단 조치에 반발하는 사용자들이 이를 어떻게 받아들일지 주목된다.

REHL 일부 무료 조치와 함께 레드햇은 자사 리눅스 배포판별 역할에 대해 헷갈려 하는 사용자들을 고려해 보다 명쾌하게 선도 그었다.

레드햇은 센트OS 중단을 발표하면서 센트OS 스트림을 전진배치하겠다고 했는데, 이게 레드햇 생태계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역할을 할지를 놓고 다수 사용자들이 혼란스러워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에 대해 레드햇은 센트OS 스트림은 REHL을 위한 협업 허브로 만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페도라는 여전히 REHL 차기 메이저 버전을 위한 혁신, 아이디어, 생각들이 실험되는 역할을 맡고, 센트OS 스트림은 RHEL 차기 마이너 버전 성격이 될 것이란게 회사측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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