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레드햇은 최근 자사 간판 리눅스 배포판인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RHEL)와 같은 기능을 제공하면서도 유료 서비스 비용을 내지 않고 무료로 쓸 수 있는 센트OS를 내년 말 이후에는 제공하지 않겠다고 발표해 오픈소스 커뮤니티에서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레드햇은 RHEL과 거의 같은 센트OS 대신 RHEL 프리뷰 버전격인 센트OS 스트림에 무게 중심을 옮기기로 했다. 레드햇은 2014년 센트OS를 인수하고 모회사로 있어왔다.

레드햇 정책 변화로 센트OS를 통해 유료 지원 서비스를 쓰지 않고도 사실상 RHEL과 같은 리눅스 배포판을 이용해왔던 사용자들은 대안을 마련해야 하는 상황이다.

현재 우분투 리눅스, 오라클 리눅스 등 여러 리눅스 배포판들이 센트OS의 대안으로 거론되고 있다. [관련기사]센트OS 리눅스 버리는 레드햇, IT판 요동치는 이유

센트OS 창업자인 그레고리 크루처가 주도하는 록키리눅스는 아예 센트OS의 대안을 기치로 내건 케이스다. 록키리눅스는 센트OS를 사용하는 기업들을 위한 대안을 준비 중인데, 내년 3월 후에는 첫 릴리즈를 내놓을 계획이다.

록키리눅스 커뮤니티 매니저인 조던 피사니엘로는 "법적인 실체와 첫 릴리즈 제공하고 지원하는데 필요한 엔지니어링 노력들을 지원할 인프라를 마련하고 있다"면서 "2021년 2분기 첫 릴리즈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록키리눅스는 현재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인 아마존웹서비스(AWS)를 우선 개발 플랫폼으로 사용하고 있다. 록키리눅스는 또 현재, 여러 데이터센터 공급 업체들과 물리적인 인프라 호스팅을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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