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팻 겔싱어 VM웨어 CEO가 수천여개 보안 제품들이 나와 있지만 사이버 공격에 대한 방어는 여전히 중요한 문제로 남아 있다며 새로운 접근법을 강조해 눈길을 끈다.
보안이 시스템에 추가되는 기능이 아니라 제품과 플랫폼에 처음부터 내장되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는 보안 시장에서 보다 통합이 필요하다는 점도 부각했다.
최근 비즈니스 인사이더 보도에 따르면 팻 겔싱어 CEO는 "사이버 공격을 상대로 세계를 보호하는 것은 앞으로 10여년간 테크 거인들 사이에서 중요한 목표일 것이다"면서 "거의 6000여개 보안 제품이 시장에 나와 있지만 지금 보안은 혼란 상태다. VM웨어 목표는 제품과 플랫폼에 보안을 내장해, 시간이 가면서 이 숫자를 크게 줄이는 것이다"고 말했다. 본질적인 보안은 플랫폼 그 자체에서 구현되어야 한다는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 내 목표는 보안이 기본으로 제공되고 운영되는 것이다. 기업들은 그것을 어떻게 끄는지 조차도 모르는 것이다. 기업이 이 모든 것들을 추가하는게 아니라 플랫폼 자체에 내장돼 있는 것을 아는 것"이라고 말했다.
팻 겔싱어 CEO의 발언은 미국 국가안보국National Security Agency: NSA)이 러시아 정부 후원을 받는 공격자들이 VM웨어 제품 취약점을 활용해왔다고 경고한 시점에 맞춰 나왔다.
VM웨어는 NSA 발표 이후 이슈를 완화화기 위해 문제를 평가하고 적절한 업데이트와 패치를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서버 가상화 기술을 개척한 VM웨어는 지난 3년간 보안 역량 강화에도 적극적으로 투자해왔다. 여러 건의 인수합병(M&A)도 진행했다. 지난해 클라우드 보안 업체인 카본블랙을 21억달러에 인수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그는 "보안 시장에서 보다 통합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날을 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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