팟캐스트 시장이 커지고 있다. [사진: 셔터스톡]
팟캐스트 시장이 커지고 있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틈새 시장으로 인식되던 팟캐스트 시장이 거물급 회사들의 진출 속에 판이 점점 커지는 양상이다. 인수합병(M&A) 움직임도 구체화되고 있다.

아마존도 오디오 콘텐츠 영토 확장 일환으로 팟캐스트 스타트업 원더리를 인수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내부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들을 인용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협상은 원더리 가치를 3억달러 이상으로 놓고 진행되고 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한 소식통에 따르면 원더리는 올해 매출이 4000만달러 수준으로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75%는 광고, 나머지 매출은 TV에 제공하는 콘텐츠 라이선싱 및 지난 여름 선보인 자체 프리이엄 서브스크립션 서비스를 통해 나오고 있다.

양사 협상은 현재 진행형으로 중간에 틀어질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팟캐스트 시장은 최근들어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에디슨 리서치에 따르면 팟캐스트는 월간 1억명 이상의 청취자들을 끌어들이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미국인터넷광고협회(Interactive Advertising Bureau: IAB)에 따르면 팟캐스트 광고 매출은 지난해 48% 성장한 7억810만달러 수준에 달했다. 2021년까지는 10억달러를 넘어설 전망이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 팟캐스트 시장 지분 확대에 나서는 대형 회사들의 행보도 빨라지고 있다.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인 스포티파이는 2019년 팟캐스트 업체인 짐렛미디어를 2억달러 이상을 주고 손에 넣었고 뉴욕타임스도 7월 시리얼 프로덕션을 인수했다.

아마존은 9월 아마존 뮤직 서비스를 통해 팟캐스트 시장 경쟁에 본격 가세했다. 팟캐스트 시장에서 아마존은 애플과 스포티파이를 추격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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