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가 개발한 포컬스(Focals) 스마트 안경 [사진: 노스(North)]
노스가 개발한 포컬스(Focals) 스마트 안경 [사진: 노스(North)]

[디지털투데이 추현우 기자] : 구글이 캐나다의 스마트 안경 개발사인 노스(North)를 인수했다고 30일(현지시간) 공식 발표했다.

릭 오스텔로 구글 디바이스 및 서비스 부문 부사장은 "사용자 인터페이스와 스마트 안경 분야의 선구자인 노스를 인수했다"면서 "노스의 탁월한 기술과 서비스 개발을 한층 더 가속할 수 있는 기회를 맞았다"고 설명했다.

구글은 노스 인수를 통해 웨어러블 기기 부문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한동안 중단됐던 스마트 안경 개발도 다시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구글은 창업자 세르게이 브린의 주도로 2012년부터 '구글 글래스'라는 스마트 안경 개발 프로젝트를 이어왔다. 그러나 현재까지 제품 개발을 완료하지 못했고 정식 시판도 하지 않고 있다. 구글 글래스 엔터프라이즈 에디션이라는 이름으로 기업용 시제품 수준에 머물고 있다.

캐나다 일간지 글로브앤메일에 따르면, 노스 인수액은 약 1억8000만달러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스는 캐나다 워털루의 구글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노스가 개발한 스마트 안경 포컬스(Focals)는 초소형 홀로그램 프로젝터가 장착돼 증강현실(AR) 기술을 활용, 다양한 시각적 정보를 사용자에게 제공한다. 검지에 끼는 리모콘 반지를 통해 포컬스를 조작하는 것이 특징이다. 

시판 가격은 약 1000달러로 1800달러가 넘는 구글 글래스 엔터프라이즈 에디션에 비하면 저렴한 가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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