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양대규 기자] 아마존이 스마트 안경을 공개했다. 구글의 스마트 안경들처럼 AR(증강현실)이 적용된 것은 아니다. 인공지능(AI) 스피커 알렉사와 연동됐다.

26일 엔가젯은 “아마존이 아이웨어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며 “에코 프레임이라고 불리는 최초의 스마트 안경 한 쌍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엔가젯에 따르면, 얼굴에 두르는 알렉사 파워 스피커로 평범한 안경처럼 보이고 느끼도록 디자인됐다.

하지만 평범한 안경과는 다르다. 안경다리 오른쪽에 배터리와 컨트롤이 있는 프레임의 ‘브레인’이 탑재됐다. 아마존은 편안함을 염두에 두고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더 넓은 범위의 머리와 귀에 더 잘 맞도록 스프링 같은 힌지와 조절 가능한 아세테이트 팁이 끝에 있다.

엔가젯은 안경을 사용하려면, ‘알렉사’라는 단어만 외우면 된다고 설명했다. "알렉사, 무슨 날씨야"라고 말하면, 인공지능은 날씨를 알려주기 위해 안경을 작동시킬 것이다. 오디오는 안경 양쪽에 있는 두 개의 작은 스피커에서 나온다.

아마존은 사용자만 오디오를 들을 수 있으며 주위 사람들은 들을 수 없는 스피커 기술을 탑재했다고 말한다. 또한 버튼을 누르고 있으면 구글 어시스턴트 같은 휴대폰의 음성 보조기가 작동하게 된다. VIP 리스트를 만들어서 더 중요한 알림만 안경을 통해 전달되도록 할 수 있다.

아마존에 따르면, 한 번 충전에 안경은 3시간 동안 오디오 재생을 할 수 있으며, 14일 동안 대기한다.

아마존의 스마트 안경 '에코 프레임'(사진=엔가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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