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세계 최대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인 아마존웹서비스(AWS)가 항공 우주 프로젝트에 쏟아붓는 미국 군대 및 민간 회사들의 지출이 급증하는 상황을 자사 클라우드 사업 확대를 위한 발판으로 삼으려는 행보를 본격화했다. 

내부에 에어로스페이스 및 새틀라이트 솔루션(Aerospace and Satellite Solutions) 부서를 새로 설립하고 항공우주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클라우드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3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AWS는 온라인으로 열린 공공 분야  한 컨퍼런스를 통해 이 같은 계획을 공유했다. AWS에서 공공 사업 부문을 총괄하는 테레사 칼슨 부사장은 "전세계적으로 우주 관련 컴퓨팅 계약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 규모가 수천억달러 규모에 이를 것이다"면서 "이 분야는 보다 현대화된 접근이 필요하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AWS의 이같은 행보는 공공 시장에서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들 간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지난해 AWS는 미국 국방부가 추진하는 10년간 100억달러 규모 JEDI 클라우드 프로젝트를 경쟁 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에 내줬다. 지난 몇년간 AWS를 사용해온 미국 중앙정보국(CIA)의 경우 최근들어 AWS 사용을 조금씩 줄이면서 클라우드여러 클라우드 서비스 회사들과 계약을 맺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

이런 상황에서 항공우주 시장 공략은 AWS에게 초기 진입자로의 이점을 줄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컨스텔레이션 리서치의 홀저 뮐러 수석 애널리스트는 "항공우주는 제조 등과 같은 전통적인 버티컬 시장이 아니었다. 자리를 잡은 플레이어들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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