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NH농협은행은 배우 정해인을 등장시킨 모바일 플랫폼 '올원뱅크' 홍보 영상을 공개했다. [사진: NH농협은행 유튜브]

[디지털투데이 강진규 기자] 시중 은행들이 스마트뱅킹, 오픈뱅킹 등을 소개하는데 유명 스타들을 전면 배치하고 있다. 디지털 금융이 은행에서 차지는 위상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들이 유명 연예인이 등장하는 디지털 금융 홍보 영상을 연이어 선보이고 있다.

NH농협은행 최근 배우 정해인을 등장시킨 모바일 플랫폼 '올원뱅크' 홍보 영상을 유튜브에 공개했다. 지난해 2월 NH농협은행은 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에 주연을 맡았던 정해인을 홍보 모델로 발탁한 바 있다. NH농협은행은 지난해 5월 정해인이 등장하는 스마트뱅킹 광고를 제작했다. 그리고 이번에 올원뱅크 모델로 정해인을 전면에 내세운 것이다.

하나은행은 지난 2014년 은행 홍보 모델이었던 배우 김수현을 다시 발탁해 4월말 광고 영상을 선보였다. 군 제대 후 하나은행 광고에 등장한 김수현은 스마트뱅킹 서비스 '하나원큐(1Q)'를 홍보했다. 김수현이 등장한 하나원큐 유튜브 동영상은 한 달만에 1000만 조회수를 돌파했다.

KB국민은행은 5월 중순 가수 BTS를 등장시킨 리브모바일 홍보 영상을 유튜브에 게재했다. [사진: KB국민은행 유튜브]

KB국민은행은 은행 홍보 모델인 방탄소년단(BTS)을 등장시켜 5월 중순 이동통신서비스 리브모바일(Liiv M) 영상을 30편이나 제작했다. KB국민은행은 지난해 6월 BTS가 등장하는 디지털 금융 영상 8편 그리고 12월에는 오픈뱅킹 영상 7편을 공개한 바 있다. 디지털 금융 서비스 홍보에 BTS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신한은행은 배우 곽도원, 이엘 등을 섭외한 후 영화 같은 형식의 홍보 영상을 제작해 4월말 공개했다. 그런데 이 홍보 영상은 신한은행의 스마트뱅킹 서비스 쏠(SOL)의 자산관리 기능을 선전하는 내용이다. 앞서 신한은행은 드라마 ‘응답하라 1988’, ‘구르미 그린 달빛’ 등에 출연한 배우 박보검을 내세워 쏠(SOL)을 홍보한 바 있다.

과거 은행들은 은행 이미지와 브랜드를 알리는데 유명 배우를 등장시켰다. 최근에는 스마트뱅킹, 오픈뱅킹 등을 선전하는데 스타들이 등장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변화에 대해 은행 관계자들은 디지털 금융이 은행에서 차지는 역할과 비중이 중요해지고 있음을 나타낸다고 설명하고 있다. 또 미래 고객인 젊은 층을 은행들이 공략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는 분석이다.

한 은행 관계자는 “최근 은행들이 디지털 금융 서비스 홍보에 집중하고 있다”며 “특히 젊은 세대의 마음을 잡기 위해 유명 연예인을 전면에 등장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은행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비대면 금융 서비스가 중요해지면서 스마트뱅킹 고객 확보가 중요해 졌다”며 “비대면 금융 서비스 홍보가 앞으로 더 강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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