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유다정 기자] 위메이드가 '미르의전설' IP(지식재산권)에 힘입어 1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향후 회사는 '미르4' 출시 및 라이선스 사업에 기세를 더해가며, 블록체인 게임 또한 집중한다.
1분기 매출액은 약 310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약 32억원, 당기순이익 약 80억원으로 집계됐다.
‘미르의 전설2’IP(지식재산권) 사업 확대로 라이선스 게임 출시, 로열티 증가에 힘입어 전체 매출이 상승했다.
당기순이익도 중국 저작권 소송 배상금 수령과 외화환산이익 증가 등으로 흑자전환했다.
1분기 위메이드는 중국 킹넷 대상 모바일 게임 '왕자전기' 저작권 침해 소송 승소에 따른 배상금 44억원을 수령했고, 중국 지우링(킹넷 자회사) 대상 ‘미르’ IP 라이선스 계약 불이행 국제중재소송도 싱가폴 국제 중재법원(ICC)에서 승소 소식을 받았다.
2분기엔 중국 란샤(前 샨다게임즈의 자회사)가 싱가포르 국제중재센터(SIAC)에 제기한 ‘미르의 전설3’ 중재에서 승소해 IP 권리를 인정받았다. 이번 소송 결과는 37게임즈의 ‘전기패업’ 웹게임 저작권 침해 최종심, 셩취게임즈(前 샨다게임즈)와 ‘미르의 전설2’ 중재 등 주요 소송에서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것으로 회사는 기대했다.
위메이드는 소송과 더불어 중국 라이선스 사업은 다양한 형태로 파트너사와 전략적 제휴를 진행하고,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확장해 나가고 있다.
회사는 '미르의 전설' IP 관련 모바일, 온라인, 웹, HTML5 게임을 모은 플랫폼 '전기상점' 구축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장현국 대표는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중국 사설서버 사업을 대상으로 한 조인트벤처(JV)는 구체화 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올해 위메이드는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대작 ‘미르4’에 자사의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위메이드는 '미르4', '미르M', '미르W' 등 미르 트릴로지를 개발 중이며, 미르4가 우선 출시되기로 결정됐다. 구체적인 일정도 조만간 발표될 예정이다.
회사는 신사업으로 낙점된 블록체인 또한 개발 박차를 가한다. 블록체인 전문 계열회사 위메이드트리는 다양한 장르별 총 10종의 신작 게임 라인업을 확보하는 등 본격적인 글로벌 서비스 준비에 돌입했다.
아울러 2분기 코인 상장을 시작으로 3종의 블록체인 게임을 글로벌 시장에 론칭할 예정이다.
다만 블록체인 게임의 수익성에 대한 질문에 장현국 대표는 "현재로서는 블록체인 플랫폼이 게임에 대해 미치는 영향에 대해 확인된 것이 없어, 기대 매출을 말할 단계는 아니다"라면서도 "게임 콘텐츠는 새로운 기술이 등장할 때마다 새로운 시장을 열어 왔다, 블록체인 플랫폼 역시 불확실성은 있지만 없어질 기술은 아니며, 어떻게 구현하느냐가 관건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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