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유다정 기자] 컴투스가 다소 부진한 1분기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컴투스는 2020년 1분기 매출 983억원, 영업이익 236억원, 당기순이익 294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 8.7%, 영업이익 21.6%, 당기순이익 3.5% 감소한 수치다.
컴투스는 2분기에는 간판 게임인 '서머너즈 워', 야구게임을 기반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백년전쟁'도 조만간 공개하고, 그외 차기작 개발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컴투스에 따르면 서머너즈 워는 6주년 기념 프로모션 등을 통해 신규 및 복귀 유저 모두 높은 리텐션을 확보했다. 지난 3년 기준으로 일일 이용자(DAU) 수치도 경신했다. 대규모 마케팅이나 패키지 판매가 아니라 체질 개선으로 성장 모멘텀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프로야구 개막 연기에도 불구하고 '컴투스프로야구2020'와 'MLB9이닝스20' 등 야구 게임 라인업도 4월에만 매출 100억원을 기록했다.
컴투스는 '서머너즈 워: 백년전쟁' 등 신작 게임 개발에도 박차를 가해 글로벌 게임 IP를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백년전쟁은 4월 두 차례 포커스 그룹 테스트(FGT)를 진행했고 3분기 글로벌 유저 대상으로 비공개테스트(CBT)를 계획하고 있다.
컴투스의 이주환 상무는 "기존에 진행한 CBT가 (게임성을 검증하는) 테스트 목적이었다면, '백년전쟁' CBT는 출시 전 마케팅 일환으로 접근하고 있다"며 "최대한 연내 출시하는 방향으로 생각 중"이라고 말했다.
컴투스는 서머너즈 워 차기작인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 또한 연내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컴투스는 실적을 공개하면서 게임빌과 협력해 개발하는 제노니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양사는 3월 게임빌 차기작인 MMORPG '월드 오브 제노니아(가제)' 개발을 컴투스가 진행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협력을 맺었다.
송재준 컴투스 부사장은 "출시 일정을 곧 구체적으로 공개할 것"이라며 "제노니아는 한국 게임 최초로 미국 애플 앱스토어에서 매출 1위를 기록하는 등 글로벌에서 유명한 IP"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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