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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투데이 추현우 기자] 코로나19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인도 스마트폰 시장의 가파른 상승세가 돋보인다. 중국 스마트폰이 시장을 빠르게 잠식하면서 삼성은 시장 3위로 밀려났다.

27일(현지시간) 시장조시기관인 카날리스는 올 1분기 인도 스마트폰 시장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하고 2020년 1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5% 늘어난 3350만대로 집계됐다.

인도 스마트폰 시장 1위 기업은 중국 샤오미다. 올 1분기 샤오미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동기 대비 8.4% 늘어난 1030만대를 기록했다.

시장 점유율은 30.6%로 나타났다. 2위도 중국의 비보(Vivo)가 차지했다. 1분기 출하량 670만대로 시장 점유율 19.9%를 기록했다. 반면 삼성은 3위로 물러났다. 올 1분기 출하량은 630만대로 지난해 1분기 730만대에 비해 13.7% 줄었다. 

시장 4위와 5위 기업도 모두 중국 기업인 리얼미(Realme)와 오포(Oppo)가 차지했다. 중국 기업의 시장 점유율이 80%에 가깝다. 인도 스마트폰 5대 중 4대가 중국제 스마트폰인 셈이다.

카날리스의 분석가 마드후미타 차우드하리는 "비보가 삼성의 점유율을 뺏은 부분이 인상적이다. 점유율 면에서 지난해보다 무려 48% 넘게 성장했다.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중국 기업의 공격적 마케팅 전략이 시장의 반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카날리스는 그러나 오는 2분기 인도 스마트폰 출하량은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내 공급량 감소와 인도 내 코로나19 영향이 시장에 반영되는 시기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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