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추현우 기자] 애플이 페이스ID의 활용 범위를 넓히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26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 등 외신에 따르면, 애플이 맥에 페이스 ID를 적용하는 기술 특허를 출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페이스ID(Face ID)는 애플이 개발한 안면인식 기술이다. 초소형 빔 프로젝터와 적외선 카메라 등 다양한 센서를 이용해 사용자의 얼굴을 3D 형태로 인식한다. 2017년 출시한 아이폰 X 이후 아이폰 제품과 아이패드 프로가 페이스ID를 지원한다.

애플이 미국 특허청에 등록한 기술 특허는 컴퓨팅 장치의 사용자 결정을 위한 광 인식 모듈(LIGHT RECOGNITION MODULE FOR DETERMINING A USER OF A COMPUTING DEVICE) 문서에 기술돼 있다.

애플의 페이스 ID 확장 특허 도안 중 일부 (상/하)
애플의 페이스 ID 확장 특허 도안 중 일부 (상/하)

이 특허는 페이스ID를 맥북프로나 아이맥 등 맥 제품에 적용한 형태로 맥북프로의 웹캠 주변, 아이맥의 모니터 상단에 페이스 ID를 실행하는 적외선 카메라 등 장치가 배치됐다. 작동 방식은 아이폰의 페이스 ID와 동일한 것으로 보인다. 해당 특허는 2019년 9월 등록됐다.

사용자 인증 수단을 맥 제품군에도 넓힘으로써 사용자 경험을 스마트폰에서 PC까지 자연스럽게 확대할 수 있다. 편의성과 함께 보안 수준도 높아진다.

애플의 해당 특허 출원이 반드시 실제 구현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애플은 컴퓨팅 기기에 대한 수많은 기술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전체 특허의 약 10% 이하만 실제 제품에 적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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