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정유림 기자] 이번주 들어 7900달러 대로 떨어진 비트코인 가격이 보합세를 띠고 있다. 알트코인도 전날 ‘반짝’ 상승세를 보인 뒤 이날은 다시 하락세로 전환한 모습이다.

12일 가상자산(암호화폐) 정보 제공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대비 0.35% 떨어진 7909달러(약 943만원) 선에서 형성됐다.

지난 주말 하루만에 900달러 가까이 떨어지며 7900달러 대로 가격이 하락한 비트코인은 8000달러 대를 곧 회복할 듯했으나 여전히 제자리걸음을 보이고 있다. 하락세가 이어질 경우 지난 1월 최저치였던 6900달러 선까지 떨어질지 주목된다.

금융시장도 전날 미국의 재정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상승세를 띠었지만 다시 하락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선언하는 등 불확실성이 높아진데 따른 영향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11일(미국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464.94포인트(5.86%) 폭락한 23553.2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40.85포인트(4.89%) 추락한 2741.3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392.2포인트(4.7%) 떨어진 7952.05에 장을 마감했다. 

주요 알트코인도 하락세를 띠고 있다. 이더리움(ETH)은 전날 대비 3.82% 하락한 194달러(약 23만원), 리플(XRP)은 2.14% 떨어진 0.20달러(약 238원) 선에서 가격이 형성됐다.

이밖에 비트코인캐시(BCH)는 전날 대비 2.11% 하락한 266달러(약 31만원), 비트코인SV(BSV)는 3.85% 떨어진 191달러(약 22만원) 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라이트코인(LTC)은 전날과 비교해 4% 하락한 48달러(약 5만원), 이오스(EOS)는 1% 가량 떨어진 3달러(약 3580원) 대에서 가격이 형성됐다.

국내 시장도 대체로 보합세를 띠고 있다. 가상자산 거래 사이트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전날 대비 1.48% 상승한 950만9000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전날과 비교해 0.13% 떨어진 23만2800원, 리플은 0.93% 오른 249원 대에서 가격이 형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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