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정유림 기자] 우아한형제들의 물류배송 자회사 우아한청년들(대표 윤현준)이 코로나19로 배달 업무에 차질이 생긴 라이더(배달을 전업으로 하는 자영업자)에게 주당 생계보전비와 바이크 대여료를 지급하기로 했다.

우아한청년들은 이같은 내용이 담긴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라이더 지원 대책’을 발표했다.

대책에 따르면 코로나19 의심 환자로 격리 조치되는 라이더에게 주당 생계 보전비 41만2320원이 지급될 예정이다. 라이더가 하루 8시간, 주6일 근무하는 경우로 상정해 2020년 최저임금이 적용됐다. 2주간 자가 격리에 들어가 배달 일을 하지 못하는 라이더에겐 생계 보전비 약 82만원이 지급된다.

바이크 대여 비용도 전액 면제된다. 우아한청년들은 주당 8만3300원인 바이크 대여비를 라이더가 자가 격리에서 복귀하는 시점까지 모두 면제해주기로 했다. 산재보험금(주당 3230원)도 바이크 렌탈 비용 면제 기간과 동일한 기간 동안 지원한다.

이와 함께 모회사 우아한형제들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전국민 안심 배달’ 캠페인에 나섰다. 라이더와 이용자가 서로 안전하게 음식을 건네 주고받기 위한 요령 등이 캠페인 내용에 포함됐다.  

우아한형제들 측은 음식 주문 결제 시 만나서 직접 결제하기보다 앱 내 수단으로 사전 결제할 것을 권고했다. 손에서 손으로 현금이나 카드가 오가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이용자가 음식을 주문할 때 ‘라이더 요청사항’을 적극 활용해줄 것도 당부했다. 이용자가 ‘현관 앞에 두고 가세요’ 등 구체적인 배달 방법을 제안하면 대면 접촉이 줄어들고 감염 가능성도 차단될 것으로 기대했다. 

우아한청년들은 라이더와 커넥터(아르바이트 개념으로 배달일을 하는 일반인)를 대상으로 마스크 2만여 개, 손세정제 2000여 개를 무료로 보급해 왔다. 회사는 감염 예방을 위해 마스크와 손세정제 보급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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