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중국이 공포에 휩싸였다. 사망자만 560여명을 넘어섰다. 중국은 물론 세계보건기구(WHO)도 비상사태를 선포한 상황이다. 우리나라 역시 십수명의 감염자가 발생하는 등 방역체계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5일(현지시간) WHO는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대응을 위해 약 8000억원의 자금을 조성해 달라고 요청을 했다. 기록적인 전염병에 시달리고 있는 중국과 예방 도움이 필요한 나라에 쓰기 위함이다. 한국 정부도 민간 주도로 중국에 온정의 손길을 보내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한-중 간 긴밀한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는 한 기업인이 있어 주목 받고있다. 바로 백두원 EC코퍼레이션 대표다.

그는 한국 기업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관련 제품을 중국 정부 측과 연결해 주는 일을 추진 중이다. 중국은 가뜩이나 부족한 물품을 확보하고, 한국 기업은 안정적인 중국 시장 진출을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백두원 EC코퍼레이션 대표
백두원 EC코퍼레이션 대표

 

백 대표는 청와대 사회통합수석실 선임행정관 출신으로 중국 신화망 한국 부대표라는 독특한 커리어를 가지고 있다. 이를 통해 주한 중국대사관과의 네트워크를 형성했다. 

그는 "중국대사관의 경제참사관 등을 통해 중국 측에서 도움을 요청했다. 현재 중국에서 필요한 코로나 바이러스 관련 제품들을 구해 달라는 것"이라며, "어려움에 처한 중국에도 도움을 주고 한국 기업들의 진출을 돕는 일석이조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대사관이 백 대표를 통해 요청한 물품 리스트를 보면 ▲마스크 ▲방역복 ▲고글 ▲의료용 모자 ▲라텍스 장갑 ▲ 손 소독액 ▲소독 발포 레덕손 ▲ 인터페론 ▲오셀타미비르 ▲로페티나 ▲리토버나드비 ▲아르비돌 ▲면역글로불린 ▲메틸프레드니솔론 ▲핸드 홀드 적외선 온도계 ▲진단시약 등 코로나 바이러스 대응을 위해 직접적으로 필요한 물품들이다. 

현재 백 대표는 이 물품을 확보하기 위해 한국의 관련 기업들과 접촉을 하고 있다. 

백 대표는 "현재 중국 정부 관계자들이 한국에 많이 나와 있는데, 장사꾼들은 더 많이 나와 있는 상황이다"라며 "장사꾼들이 아닌, 중국 정부 관계자를 통해 한국의 기업들을 중국 측에 연결시켜주는 것이 목표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바이러스 진단키트와 관련해서는 바이오 상장사 몇 곳과 중국 시장 진출 협의를 하는 중이다. '이버스'라는 코로나바이러스-인플루엔자 살균소독제에 대한 총판 사업도 추진 중이다.  

백 대표는 "현재 추진 중인 사업은 중국 국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큰 고통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인류애를 발휘할 수 있는 선한 사업"이라며, "동시에 한국 기업들에게도 좋은 비즈니스 기회를 만들어 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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