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KISA를 사칭해 스마트폰 악성앱을 유포하는 스미싱 문자에 대한 이용자의 주의를 당부했다.

[디지털투데이 정유림 기자]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원장 김석환)이 KISA를 사칭해 스마트폰 악성앱을 유포하는 스미싱 문자에 대한 이용자의 주의를 당부했다. 스미싱은 웹사이트 링크를 포함하는 문자 메시지를 보내 웹사이트에 접속하면 트로이 목마를 주입해 개인정보를 빼내가는 해킹 수법을 말한다.

KISA는 "현재 '[KISA 보안공지] 중요공지사항 URL」'라는 내용의 스미싱 문자가 유포되고 있다"며 "해당 스미싱 문자 내 인터넷 주소(URL)를 클릭하면 크롬 브라우저 업데이트를 권고하는 내용이 뜬 뒤 악성앱 설치를 유도하고 있어 이용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스미싱 문자 URL 클릭 시 나타나는 팝업 창(자료=KISA)

KISA는 이용자 피해 확산을 막기 위해 국외 소재의 악성앱 유포지와 정보 유출지를 긴급 차단하는 조치를 취했다.

하지만 악성앱 유포지가 지속적으로 변경될 수 있고 악성앱을 설치할 경우 공인인증서나 수신문자 등 개인정보가 유출될 수 있어 출처가 불분명한 문자나 앱에 대한 이용자의 주의가 계속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KISA는 이용자들에게 앱 설치 전 기기 접근 권한 요구 창이 뜰 때 무심코 동의 버튼을 누르지 말 것을 당부했다.  또 악성앱을 이미 설치한 경우 KISA가 제시하는 대응 지침에 따라 번호 도용 문자를 차단하고 모바일 결제 내역 확인 등 조치를 통해 2차 피해를 예방할 것을 강조했다.

이상헌 KISA 침해대응단장은 “최근 보안공지를 사칭한 스미싱 문자가 지속적으로 유포되고 있으며 향후 주요 공공 기관을 사칭한 문자로 변형돼 유포될 수 있으므로 주의가 요구된다”며 “출처가 불분명한 문자 수신 시 발신자 번호를 확인하고 악성앱 설치를 유도하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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