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유다정 기자] "구글의 미션은 전 세계의 정보를 체계화하여 모두가 접근할 수 있고, 유용하게 만드는 것이다"

구글이 검색에 AR(증강현실) 기능을 도입하고, 지도에 '시크릿기능'을 도입해 프라이버시 보호 정책을 개선했다. 일상생활 및 장애인을 위한 보조 기능 등도 출시한다.

구글이 연간 개발자 회의인 ‘구글 I/O’를 7일 미국 현지에서 개최했다.

선다 피차이(Sundar Pichai) 구글 CEO는 "구글의 미션은 전 세계의 정보를 체계화하여 모두가 접근할 수 있고, 유용하게 만드는 것이다. 유용하다는 것은 사용자에게 지식을 쌓고, 성공하고, 건강한 삶을 유지하고, 행복해질 수 있도록 해주는 도구를 제공하는 것을 의미한다"며 새로운 제품과 기능들을 소개했다.

검색 부문에서는 ▲구글 뉴스의 풀 커버리지(Full Coverage)를 검색으로 확장하고, ▲검색에 AR을 도입한다. 보다 편리한 일상생활을 위해선 ▲‘듀플렉스’를 구글 어시스턴트에서 웹으로 확장 ▲구글 어시스턴트, 모바일 기기에서 음성 및 자연어 이해 능력 향상 ▲‘픽셀 3a’ 출시 ▲구글 네스트 허브 맥스 출시 등이 있다.

구글이 연간 개발자 회의인 ‘구글 I/O’를 7일 미국 현지에서 개최했다.(이미지=구글코리아)
구글이 연간 개발자 회의인 ‘구글 I/O’를 7일 미국 현지에서 개최했다.(이미지=구글)

먼저 구글은 구글 뉴스의 인기 기능인 풀 커버리지(Full Coverage)를 검색으로 확장한다. 머신러닝을 활용하는 풀 커버리지는 여러 이벤트의 타임라인, 주요 연관 인물 등 이야기의 여러 포인트를 파악하고, 기사, 트윗, 팟캐스트 등 다양한 콘텐츠를 불러온다. 

구글 검색과 구글 렌즈의 새로운 기능들은 카메라, 컴퓨터 비전, 증강 현실(AR)을 활용해 시각적인 질문에 시각적인 답을 제공한다. 온라인에서 새로운 신발을 검색하면 해당 신발을 가까이서, 여러 다른 각도에서 살펴볼 수 있으며 또한 이미 가지고 있는 옷과 어울리는지도 볼 수 있다. 식당에서 메뉴에 카메라를 가리키면 구글 렌즈가 해당 식당에서 인기 있는 메뉴를 표시해주고, 전에 방문한 사람들의 사진과 후기를 보여준다. 

스마트폰을 처음 사용하는 사용자들을 위한 검색 앱인 구글 고(Google Go)에서는 구글 렌즈가 카메라가 가리키는 문자를 읽어줘, 글을 읽는데 어려움을 겪는 수만 명의 사람들이 길거리 표지판이나 ATM 안내 등 일상 속 마주하는 것들을 읽을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구글 AR 검색 기능(이미지=구글)
구글 AR 검색 기능(이미지=구글)

정보는 더 공개하고 사생활은 더 보호한다. 

구글은 TCAV(testing with concept aviation vectors)라는 새로운 리서치 접근법을 통해 머신러닝의 편견을 해소하고, 모델이 해석력을 더 갖추도록 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TCAV는 ‘의사' 이미지를 찾도록 훈련된 모델이 훈련 데이터 내에 남성 의사 이미지가 많아 의도치 않게 ‘남성'이라는 특징을 중요하게 고려하는지를 찾아낼 수 있다. 구글은 TCAV를 오픈 소스로 공개한다.

구글 계정은 사용자의 프라이버시 제어 설정을 한눈에 보여주는 기능으로, 이제는 더 다양한 제품에서 탭 한번으로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됐다. 

구글 지도에 시크릿 모드(Incognito Mode)가 추가됐다. 구글 계정과 활동을 연계시키지 않고 장소를 검색하고 길을 찾을 수 있다. 새로운 자동 삭제 제어 기능은 사용자가 데이터를 얼마나 오래 저장할지 선택할 수 있도록 해준다. 

그밖에 안드로이드 Q에서도 다양한 보안 관련 개선이 예정되어 있으며, 스마트폰을 보안 키로 사용해 2단계 인증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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