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석대건 기자] 구글의 10번째 OS인 ‘안드로이드Q’가 공개됐다. 

구글은 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에서 열린 ‘구글 I/O 2019’에서 안드로이드P(Pie)를 잇는 안드로이드Q(Qurabiya)를 선보였다. 

"모든 사람이 구글에 접근할 수 있도록"

안드로이드Q의 가장 큰 특징은 접근성 개선이다. 

안드로이드Q는 ‘라이브 캡션(Live Caption)’ 기능을 통해 모든 비디오나 오디오의 내용을 실시간을 자막으로 생성한다. 유튜브, 인스타그램, 팟캐스트 등 콘텐츠 애플리케이션은 물론, 사용자가 녹화한 비디오까지도 음성을 탐지하자마자 자동으로 시작한다. 스마트폰 자체에서 작동하기 때문에 연결이 되지 않아도 작동한다. 

안드로이드Q의 라이브 캡션 기능은 유튜브, 팟캐스트 등 비디오, 오디오 애플리케이션은 물론, 사용자가 촬영한 영상도 실시간 자막을 자동으로 지원한다. (사진= 구글)
안드로이드Q의 라이브 캡션 기능은 유튜브, 팟캐스트 등 비디오, 오디오 애플리케이션은 물론, 사용자가 촬영한 영상도 실시간 자막을 자동으로 지원한다. (사진= 구글)

구글은 ‘라이브 캡션(Live Caption)’ 기능으로 전 세계 4억 6천 6백만 명의 청각 장애인이 이전보다 콘텐츠를 쉽게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순다르 피차이 CEO는 “모든 사람이 구글 제품에 접근할 수 있도록 보장한다”며, “기술이 우리를 보편적으로 만들어 주며, AI는 장애가 있는 이들의 경험을 극적으로 향상시킨다”고 말했다.

기능을 넘어, 생활 속으로 들어간 OS

안드로이드Q는 사용자의 디지털 생활을 컨트롤하는 기능도 포함됐다.

‘안드로이드Q’에서 새롭게 추가된 ‘포커스 모드(Focus Mode)’는 기존의 P버전에서 사용 정보만 제공하는 수준에서 발전해, 사용자가 특정 애플리케이션을 과도하게 사용할 경우, 알림 메시지를 보내준다.

더불어 ‘안드로이드Q’는 구글의 패밀리 링크 기능을 설정에 바로 탑재해, 부모가 자녀의 안드로이드 폰을 보다 쉽게 관리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사진=구글)
(사진=구글)

‘안드로이드Q’는 보안와 프라이버시 부분에서도 개선했다고 구글은 밝혔다. 안드로이드 Q는 약 50가지의 새로운 프라이버시 및 보안 기능을 탑재했다. 

특히, 복잡한 설정으로 지적을 받았던 프라이버시 설정 문제를 개선해, 새로운 메뉴 상단에 프라이버시 전용 탭을 만들었다. 이전까지만 해도 설정 변경을 하려면 다섯 번을 거쳐야 했지만, 이제는 한 번이면 가능하다. 더불어 OS 업데이트 시에도 재부팅 없이 실행되도록 변경했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는 “우리는 프라이버시와 보안이 소수가 아닌 모두를 위한 것이라는 강한 믿음을 갖고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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