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양대규 기자] “4차산업혁명으로 기술의 융복합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산업간 경계부터 기업들의 경쟁구도까지 근본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LG는 자회사들과 함께 시장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26일 열린 ㈜LG 주주총회에 앞서 이와 같이 인사말을 전했다. 구 회장은 이어 “시장을 선도하고 영속하는 LG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날 열린 LG의 주주총회는 구광모 회장 체제의 첫번째 정기 주주총회다.

하지만, 구광모 회장은 이날 주총에 참석하지 않았으며, 권영수 부회장이 대신해 진행했다. 인사말도 권 부회장이 대독했다.

구광모 LG 회장(왼쪽)과 권영수 LG 부회장
구광모 LG 회장(왼쪽)과 권영수 LG 부회장

이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주총에서 LG는 지난해 재무제표 승인, 이사 선임, 정관 변경 승인 등의 안건을 모두 원안대로 처리했다. 안건들은 주총 시작 후 15분만에 통과됐다.

주총을 통해, 하범종 재경팀장이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최상태 울산과학기술원 경영학부 초빙교수와 한종수 이화여대 경영대학 교수는 사외이사로 각각 선임됐다. 두 사외이사는 감사위원도 겸임한다.

하범종 팀장은 2012년 LG화학 정도경영 TFT 상무, 2013년 LG화학 재무관리담당 상무, 2015년 LG 재경임원 전무를 역임했다.

최상태 교수는 2003년 삼일회계법인 부대표, 2006년 한국회계기준회 비상임위원을 맡았다. 2013년부터 LG 사외이사를 맡았다. 한종수 교수는 2000년 미국 뉴저지주립대 교수(회계), 2015년부터는 국제회계기준 해석위원회(IFRIC) 위원으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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