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이길주 기자] TV홈쇼핑의 한계를 극복한 새로운 유통 플랫폼 ‘SK스토아 ON’이 20일 론칭됐다.

SK스토아가 20일 SK스토아 상암 KGIT센터에서 SK브로드밴드, SK플래닛과 협업하여 한정된 시간에 소수의 상품을 전략적으로 판매하는 홈쇼핑의 불문율을 깬 신개념 쇼핑 플랫폼을 탄생시켰다.

SK스토아 ON은 채널 안에 또 다른 VOD 매장 (카테고리)을 구성해 고객들이 시ㆍ공간의 제약 없이 TV 안에서 다양한 쇼핑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예를 들어 지금까지는, SK브로드밴드 Btv를 이용하고 있는 고객이 SK스토아(채널 17번)를 틀었을 경우 그 시간에 편성된 방송 상품을 중심으로 전화 주문이 가능했다. 방송 중인 상품 외에는 전화 주문이 힘들었으며, TV에서는 상품 방송영상(VOD)을 시청하거나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검색해서 구매할 수도 없었다. 즉, 홈쇼핑에서 편성한 한정된 상품들만 TV를 통해 구매할 수 있었다.

SK스토아 ON에서는 이러한 불편함이 사라진다. SK스토아 방송채널 상단에 전문 VOD 매장(카테고리)인 ‘트렌드봄’, ‘리빙페어’, ‘인기프로그램’, ‘신상품’, ‘영상리뷰’, ‘주간베스트’, ‘쇼핑찬스’ 등 7개의 VOD 매장(카테고리)을 개설해 방송 중인 상품 외에도 시청자가 상품 방송영상을 직접 골라보고 구매할 수 있다.

윤석암 SK스토아 대표가 ‘SK스토아 ON’ 론칭 기념 축하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윤석암 SK스토아 대표가 ‘SK스토아 ON’ 론칭 기념 축하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윤석암 SK스토아 대표는 이날 행사에서 "2018년은 인프라와 인력 보충을 위한 하드웨어에 집중했다면 2019년은 SK스토아 ON을 시발점으로 고객과 실시간 소통하는 T커머스 소프트웨어를 위한 자리를 마련하는 해가 될 것이다"며, "최근 동영상, 인터페이스를 통해 많은 것들을 느끼고 싶어하는 경험을 대형 TV를 통해 알려주자는 의도로 계획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홈쇼핑은 많은 변화가 있었다. 쇼호스트의 친절함과 유익한 정보를 제공해 주었다면 최근에는 다양한 고객들의 니즈를 잘 반영하는 것이 홈쇼핑 트렌드다"라면서, "다양한 컨텐츠를 AR,VR 등 SK의 IT기술로 기존의 홈쇼핑과는 차원이 다른 세계를 선사하겠다"고 밝혔다.

SK스토아는 고객들이 단순히 ‘보는’ TV에서 벗어나 TV에서 원하는 상품을 찾아보고 즐기는 나만의 TV 몰로 서비스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어 신양균 TV앱 및 모바일 TF장 지원본부장이 SK스토아 ON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가 이어졌다.

TV 속 TV 매장으로 ‘차세대 TV홈쇼핑 시장’ 리딩

SK스토아 ON은 보는 쇼핑인 TV홈쇼핑의 고정 관념을 깬 디지털 혁신 사례다. 이는 ‘차세대 TV홈쇼핑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SK스토아의 새로운 TV 유통 모델이기도 하다.

SK스토아 자체 분석 결과, 시청자의 대다수는 자신이 원하는 상품이나 방송 콘텐츠가 아닐 경우 30초 이내에 채널을 변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50%의 시청자는 5초 만에 채널을 돌렸다.

이러한 상황에서 녹화 방송만 가능한 기존의 T커머스는 고객들과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상품을 판매하기 어려웠다. 생방송으로 이뤄지는 TV홈쇼핑처럼 ‘마감 임박’,  ‘마지막 혜택’ 등 고객의 관심과 참여도를 높이며 실시간으로 상품을 제안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이에 SK스토아는 데이터 방송의 장점인 ICT 기술과 양방향성을 활용해 업계 최초로 ‘SK스토아 ON’을 론칭했다.

VOD 매장(카테고리)를 만들어 24시간 언제든지 동영상을 중심으로, 고객이 원하는 상품의 생생한 정보를 직접 찾아볼 수 있도록 한 것은 물론, 홈 화면 하단에 ‘상품 리뷰’ 영역을 만들어 상품평과 별점, 구매정보 등을 볼 수 있도록 했다.

굳이 온라인 검색을 통해 상품 리뷰를 확인하지 않아도 TV에서 바로 구매자들의 의견을 확인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하여 고객 접점을 극대화 했다.

SK스토아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SK스토아 ON’을 소개하고있는 모습(사진=SK스토아)
SK스토아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SK스토아 ON’을 소개하고있는 모습(사진=SK스토아)

받는 방식으로 주문 패러다임 혁신

SK스토아 ON이 적용되면 상품 주문방식도 혁신적으로 바뀐다. 기존에는 방송 중인 상품의 경우, “지금 바로 전화 주세요”라는 쇼호스트 멘트와 함께 실시간 전화 구매가 가능했다.

하지만, ‘SK스토아 ON’에서는 고객이 직접 전화 주문을 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고객센터에서 고객에게 전화하는, 고객이 전화를 ‘받는’ 방식으로 전화 주문 방식을 혁신했다. 상담 전화 주문시 대기시간이 오래 걸리는 등의 불편함을 개선한 조치다.

고객이 방송 콘텐츠를 보고 ‘주문하기’ 버튼을 누르면 ‘쉬운 자동주문’, ‘모바일 주문’, ‘리모컨 주문’을 선택할 수 있다. ‘쉬운 자동주문’을 누르면 전화번호 입력창이 뜨고 고객이 전화번호만 입력하면 3초 이내에 고객센터에서 자동주문(ARS) 전화가 걸려와 해당 상품 주문을 확정하는 방식이다.

쉬운 자동주문 최초 이용시 전화번호를 저장해 놓으면 그 이후에는 리모컨 확인 버튼 한번으로 해당 서비스를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홈쇼핑 전화 주문의 패러다임을 혁신한 ‘쉬운 자동주문’은 현재 특허 출원 준비 중이다.

T커머스 장점 살린 양방향 서비스로 진정한 데이터 커머스 방송 실현할 것

SK스토아 ON은 단순히 상품 방송 콘텐츠를 늘리는 것이 아닌 소비자 개개인에 맞춰 보다 다양하고 정교하게 맞춤형 상품을 추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미디어 커머스 시장과 플랫폼이 확장되면서 판매하는 상품들이 유사해지고 있기 때문에 이를 소비자 개개인에게 맞춤형 상품을 추천하는 역량으로 차별화 하겠다는 것이다.

고객이 VOD  매장을 돌며 원하는 상품 영상을 추후에 모아서 볼 수 있도록 한 ‘찜하기’ 기능, SK스토아 서비스 사용 이력에 따른 맞춤 상품을 추천해 주는 ‘포유(For you)’ 그리고 최근 인기 키워드에 따른 상품 검색 기능을 추가한 것도 이러한 계획과 무관하지 않다. 

신양균 SK스토아 TV앱 및 모바일 TF장 지원본부장은 “SK스토아는 미디어 소비 환경 변화에 발맞춰 홈쇼핑사가 편성한 상품을 고객들이 단순히 시청만 하는 게 아니라 고객이 원하고 필요한 상품을 언제든지 제공하여 차별화된 경험을 전달하고자 한다”면서, “SK스토아 ON과 같이 기존 홈쇼핑 채널에서는 볼 수 없었던 혁신적인 서비스로 ‘차세대 TV홈쇼핑 시장’을 리딩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고객들은 다양한 니즈에 맞는 제품을 구매할 수 있고 파트너사에게는 상품 판매 기획 확대가 가능하다"면서, "기술 기반으로 고객 만족도 극대화하고 사회적 가치 실현으로 동반 성장해 2021년 2조 원 달성을 목표로 늘 개발에 힘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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