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유다정 기자] 지난해 엔씨소프트의 매출이 소폭 줄었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리니지M의 매출을 최대한 유지하고 신작 출시를 통한 추가 성장을 도모한다.

엔씨소프트는 2018년 연간 실적 결산(이하 연결기준) 결과 매출 1조 7,151억 원, 영업이익 6,149억 원, 당기순이익 4,215억 원을 기록했다고 12일 잠정공시했다. 전년 대비 영업이익은 5% 상승했으나, 매출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 5% 감소한 수치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매출 3,997억 원, 영업이익 1,126억 원, 당기순이익 676억 원이다. 전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5%, 41% 하락했고, 당기순이익은 44% 줄었다.

엔씨소프트 지난해 연간 및 4분기 실적(표=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 지난해 연간 및 4분기 실적(표=엔씨소프트)

리니지IP는 견고했다. 모바일 게임 매출은 리니지M의 지속적인 성장세로 전분기 대비 3% 증가한 2,228억원을 기록했다. 연간으로는 매출 9133억원, 전체 매출의 53%를 차지했다. 지난해 로열티 매출액은 리니지M의 성공적인 대만 출시로 전년 대비 39% 증가한 2,816억원이었다.

엔씨소프트는 올해도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해 리니지M 매출을 최대한 유지하는 것이 목표다. 세부 내용은 차주에 있을 간담회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리니지M은 이미 서비스하고 있는 대만 외 해외 출시도 앞두고 있다. 12일 오전, 공시 후 진행한 컨퍼런스콜에서 윤재수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리니지M을 멀지 않은 미래에 해외 출시할 것"이라며 "진출 지역은 리니지M을 크게 수정하지 않고 받아들일 수 있는 지역들을 우선 타겟으로 할 것"이라고 밝혔다.

2차 CBT(비공개테스트)를 진행 중인 리니지 리마스터 버전 또한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한편 PC온라인 게임 5종(리니지, 리니지2, 아이온, 블레이드&소울, 길드워2) 매출은 전분기 대비 8% 감소한 1,131억원을 기록했다. 

분기 게임별 매출(이미지=엔씨소프트)
분기 게임별 매출(이미지=엔씨소프트)

올해 엔씨소프트는 ▲리니지2M ▲아이온2 ▲블레이드&소울2 ▲블레이드&소울M ▲블레이드&소울S 등 모바일 게임 5종을 출시할 계획이다.

출시 일자는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 조율 중이다. 윤재수 CFO는 "출시 일정을 최대한 수집했으나 현재로써는 얘기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개발이 지연되고 있는 것은 아니다. 개발은 현재 마무리 단계"라고 강조했다. 신작 스타트를 끊을 리니지2M에 대해서도 "(기존에 상반기 중 출시라고 했지만)몇 달 정도 늦춰질 수 있다"고 부연했다. 

엔씨소프트는 향후 5년내 콘솔 타이틀도 공개한다고 밝혔다. 리니지 시리즈의 하나인 '프로젝트TL'이 온라인과 콘솔 플랫폼으로 동시 개발 중이며, 총 3~4개의 콘솔 타이틀을 준비 중이라는 설명이다. 윤재수 CFO는 "올해 하반기나 내년 초엔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엔씨소프트는 넥슨 인수에 대해 "전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못박았다. 윤 CFO는 "인수합병(M&A)은 다음 시대를 위한 새로운 IP를 개발하기 위해 개발력이나 스토리텔링 등을 보완할 수 있는 측면에서는 계속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블레이드&소울 IP를 활용해 제작 중인 게임들. 차례대로 블소2, 블소M, 블소S 대표 이미지(이미지=엔씨소프트)
블레이드&소울 IP를 활용해 제작 중인 게임들. 차례대로 블소2, 블소M, 블소S 대표 이미지(이미지=엔씨소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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