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유다정 기자] 3일 '넥슨노동조합'이 출범했다. 게임업계 최초의 노동조합이다.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넥슨지회는 9월 3일 ‘노조 설립 선언문’을 통해 ‘넥슨노동조합’ 의 출범을 공식화했다. 넥슨노조(지회)는 넥슨코리아 법인과 넥슨네트웍스, 네오플, 넥슨지티, 넥슨레드, 엔미디어플랫폼 등 넥슨 그룹의 자회사 및 계열사들까지 함께 가입 대상으로 하고 있다. 

넥슨노조는 "국내 게임산업은 시장규모 12조원대로 급성장했다. 그러나 정작 게임을 설계하고 만드는 게임업계 노동자들의 처지는 매우 열악"하다며, "포괄임금제와 주말 출근, 빈번한 크런치모드(게임 출시를 앞두고 하는 고강도 비상근무 체제) 등으로 장시간노동의 과로는 일상이 돼버렸다"고 말했다.

뒤이어 "넥슨노조의 탄생은 게임업계의 열악한 노동환경을 개선시켜 나갈 견인차가 될 것"이라며 "회사와 사회와 게이머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노동조합으로 자리 잡겠다"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