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의 중국 전기차 생산 확대는 비용 절감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보인다. [사진: 셔터스톡]](https://cdn.digitaltoday.co.kr/news/photo/202511/607738_563119_854.jpg)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독일 폭스바겐이 중국 현지에서 개발하는 전기차의 생산 비용이 독일보다 절반 수준이라고 밝혔다.
25일(현지시간) 전기차 매체 일렉트릭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중국 허페이에 새로운 테스트 워크숍을 열고, 본격적인 현지 생산 체제를 구축했다. 폭스바겐은 이번 조치를 통해 개발 비용을 최대 50%까지 절감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인 차이나 포 차이나(In China for China)' 전략을 내세운 폭스바겐은 현지 기술 및 공급망을 활용해 생산 속도를 30% 단축하고, 비용 효율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폭스바겐 중국 테크놀러지 센터(VCTC)는 전기차, 지능형 차량, 커넥티드카 개발을 위한 핵심 허브로 자리 잡고 있다. 이곳에서 자율주행, 디지털화,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 등 중국 내 트렌드를 반영한 신차 개발이 이뤄진다. 또한, 폭스바겐은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oftware Defined Vehicle) 플랫폼인 '중국 전기 아키텍처(CEA)'를 도입해 개발 주기를 30% 단축하고, 비용을 절반까지 낮출 수 있다고 강조했다.
폭스바겐의 현지 생산 허브는 10만㎡ 규모로, 100개 이상의 소프트웨어·하드웨어 테스트 랩, 배터리·파워트레인 검증 시설을 갖췄다. 배터리 및 파워트레인 통합 테스트 센터에서 폭스바겐 엔지니어들은 연간 500개 배터리 시스템을 테스트할 수 있으며, 성능, 수명, 안전성, 환경 적합성을 모두 검증한다. E-드라이브, 열 관리, 전자 장치, 배터리 셀 구성 요소도 테스트된다. 폭스바겐은 이 시설을 통해 중국에서 개발한 전기차를 중동 및 동남아 시장으로 수출할 계획이다.
한편, 폭스바겐은 향후 5년간 중국에서 약 30종의 전기차를 출시할 계획이며 기술 개발·테스트·생산까지 중국 현지에서 모두 수행하는 현지화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