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Reve AI]](https://cdn.digitaltoday.co.kr/news/photo/202511/606819_562290_2915.png)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리플X 개발 책임자 아이오 아키니엘레와 리플 CTO 데이비드 슈워츠가 XRP 렛저(XRPL) 미래 방향성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다고 더블록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XRPL은 디파이 확장을 위한 새로운 인센티브 모델을 고민 중이며, 네이티브 스테이킹 도입 가능성도 검토되고 있다.
아키니엘레는 XRP 역할이 확장됨에 따라 네이티브 스테이킹이 자연스러운 발전 방향이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이는 기존 XRPL 설계 원칙과 충돌할 수 있으며, 새로운 인센티브 모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XRPL은 수수료를 소각하는 구조로 운영되며, 밸리데이터 신뢰는 스테이킹이 아닌 성능에 기반한다. 슈워츠 CTO는 거버넌스 모델 변화 가능성을 시사하며, "XRPL 원래 모델은 2012년 설계됐으며, 현재 디파이 환경에 맞는 새로운 디자인을 논의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두 가지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하나는 스테이킹 기반 소규모 밸리데이터 그룹이 렛저를 확정하고, 기존 밸리데이터가 수수료와 감독을 담당하는 2계층 합의 모델이다. 또 다른 아이디어는 수수료를 활용해 스마트 컨트책트 실행을 검증하는 영지식 증명을 도입하는 방식이다.
슈워츠는 "기술적으로 흥미롭지만 단기적으로 실현 가능성은 낮다"고 평가했다. 커뮤니티에서는 스테이킹 도입이 밸리데이터와 사용자 간 인센티브 충돌을 야기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슈워츠는 "2계층 모델에서는 외부 밸리데이터가 내부 밸리데이터를 감시하며, 이중 서명 방지를 위한 슬래싱 메커니즘이 작동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논의는 즉각적인 변화를 추진하기보다는 XRPL 장기적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것이다. 스테이킹 도입 여부는 거버넌스, 인센티브 모델, 디파이 확장성을 고려한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며, 커뮤니티 의견도 반영될 것이라고 더블록은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