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P-1 약물의 근육 손실 효과가 과장됐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 셔터스톡]](https://cdn.digitaltoday.co.kr/news/photo/202508/583551_543839_426.png)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GLP-1 약물로 인한 근육 손실이 기존 예측에 비해 적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고 6일(현지시간) 메디컬뉴스투데이(MNT)가 전했다.
GLP-1 약물은 원래 제2형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됐으나, 체중 감량 효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대표적인 약물로는 세마글루타이드인 오젬픽(Ozempic)과 위고비(Wegovy), 티르제파타이드인 제프바운드(Zepbound)와 마운자로(Mounjaro)가 있다.
새로운 연구에서 연구진들은 쥐 모델을 통해 GLP-1 약물이 근육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그 결과, 오젬픽 관련 체중 감소에서 근육 손실이 약 10%로 확인되며 기존 연구보다 낮은 수치를 보였다. 기존 연구에서는 GLP-1 약물이 1년 내 체중의 5~15%를 감량시키며, 이 중 25~39%가 근육 손실에 의한 것이라고 보고됐다.
연구진은 근육 손실의 상당 부분이 골격근이 아니라 간을 비롯한 다른 조직에서 발생했으며, 이는 체중 감소 과정에서 흔한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연구 책임자인 카츠 후나이(Katsu Funai) 박사는 “단순한 근육 손실로 보기 어렵다”며 추가 연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GLP-1 약물의 장기적 효과를 분석하기 위해 인간 대상의 임상 시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카이스 로나(Kais Rona) 비만 외과의사는 “GLP-1 약물이 근육 기능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는 임상 시험이 필요하다"며 "특정 부위의 근육 손실을 예방하는 전략도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GLP-1 약물 복용 시 영양사의 도움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는 전문가 의견도 있다. 세스 키프니스(Seth Kipnis) 해켄색 메디리안 저지 쇼어 대학병원(JSUMC) 비만·로봇수술 센터장은 “GLP-1 약물이 체중 조절에 효과적이지만, 장기적 부작용을 최소화하려면 영양 관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