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지구 남부 라파를 탈출하는 팔레스타인들 [사진: AFP 연합뉴스]
가자지구 남부 라파를 탈출하는 팔레스타인들 [사진: AFP 연합뉴스]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이스라엘군이 28일(이하 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난민들이 몰려있는 가자지구 최남단 라파를 포격하면서 수십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영국 인디펜던트 등이 보도했다.

하마스 측 관계자는 이날 이스라엘군의 탱크 포격으로 최소 21명이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 보건부 관계자도 여성과 어린이를 포함해 21명이 죽고 64명이 다쳤으며 10명은 중태라고 전했다. 다만 이스라엘군은 "지난 수 시간 보도된 바와 달리 우리는 인도주의적 구역인 알마와시를 공격하지 않았다"고 부인했다.

앞서 지난 26일에는 라파의 피란민촌에서 폭발이 일어나 45명이 숨졌다. 이스라엘군은 당시 하마스 고위 관리 2명을 겨냥해 17kg 짜리 폭탄 2기를 발사했으며 이로 인해 인근에 있던 다른 무기가 2차 폭발을 일으켜 사상자가 늘어났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현재 이스라엘은 라파 난민촌 공습으로 국제적 비난에 직면하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지난 5월부터 라파에 대한 맹렬한 지상 공격을 감행해 거의 백만명에 달하는 주민들이 여러 차례 피난을 떠나야 했다.

이들은 현재 전쟁으로 황폐화된 다른 지역에서 피난처를 찾고 있다. 이보다 더 북쪽에 위치한 칸유니스 지역의 경우 민간인들이 물을 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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