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투데이 백연식 기자] 정부가 육해공 무인이동체 전문인력 양성을 본격 추진한다. 도심항공교통(UAM) 등 무인이동체 산업의 성장에 따른 연구인력 수요의 급격한 증가에 대비해 실증기 개발 석박사 전문인력과 산업 현장인력을 양성하기 위해서다.

무인이동체란 외부 환경을 인식하고 상황을 판단해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이동체로, 드론·무인기(공중), 무인지상차량(육상), 무인선박·잠수정(해양) 등이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육·해·공 무인이동체 혁신인재양성 사업의 선정평가 결과, ‘서울대 컨소시엄’을 최종 선정해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이 컨소시엄에는 주관대학인 서울대 1곳, 지역 거점대학인 충남대·부산대 2곳, 참여대학인 인하대 등 대학 10곳, 한국무인이동체연구조합 1곳 등 총 대학 13곳과 조합 1곳이 참여했다.

이번 사업은 기존의 드론 요소기술 교육에 치우친 인력양성사업들과 달리 육해공 무인이동체 시스템을 임무에 기반한 설계·제작·실증을 통해 융복합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 및 운영함으로써 혁신적인 전문고등인력과 실무형 산업 현장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추진된다. 오는 2028년까지 300억원이 투입된다.

주관대학 서울대는 이번 사업을 총괄하며, 신개념 교육인프라를 개발·구축하고, 석박사 교육과정을 구성·운영한다.

지역거점대학은 주관대학과 함께 교육과정을 개발함은 물론, 중부지역과 남부지역을 대표해 석박사 교육과정을 설치·운영하며, 참여대학은 주관·거점대학과 연계해 석박사를 대상으로 인증교육 과정을 운영한다.

한국무인이동체연구조합은 산업체 보수교육을 위해 인력양성센터를 구축하고 보수교육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한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국내 스타트업·중소기업에 대한 우수인력 공급 및 무인이동체 관련 고급기술에 대한 접근성을 향상함으로써 국내 무인이동체 산업의 국제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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