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이 새로 개설한 국가사이버안보센터 홈페이지 모습 [사진: 국가정보원]
국정원이 새로 개설한 국가사이버안보센터 홈페이지 모습 [사진: 국가정보원]

[디지털투데이 강진규 기자] 국가정보원은 최근 공공·민간 분야 대상으로 사이버 위협이 증가됨에 따라 신속한 위협 상황 공유와 소통 확대를 위해 국가사이버안보센터 홈페이지를 별도로 개설했다고 7일 밝혔다.

국정원은 미국(국토안보부), 영국(정보통신본부) 등 해외 주요 정보기관들이 사이버안보 전용 홈페이지를 운영 중인 가운데 그동안 한국도 전용 홈페이지 개설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학계와 업계에서 제기돼 왔다고 설명했다.

신규 사이버안보 홈페이지의 특징은 국민들의 사이버 위협 정보 접근성 확대, IT제품 공급 업체와 사용 공공기관을 위한 정보 지원 강화, 어린이·청소년을 위한 각종 콘텐츠 제공 등이다.

국정원은 국민들의 정보 접근성 확대를 위해 ‘사이버위기경보’ 상황을 홈페이지 첫 메인화면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홈페이지 내 ‘사이버위협’ 코너에서는 사용자들이 직접 특정 소프트웨어 등의 사이버위협 취약점을 신고할 수 있는 ‘취약점 신고’ 메뉴가 마련됐다. 이름과 연락처만 기입하면 바로 내용을 신고할 수 있고, 익명제보도 가능하다. 신고 기여도에 따라 포상금이 지급되는 ‘버그바운티 제도’도 시행한다. 

IT제품 공급업체와 공공기관을 위해서는 메인화면에 ‘보안적합성 검증’ 코너가 마련됐다. 이 코너에서는 품목별로 ‘보안기능성 확인서 발급을 위한 기준’과 ‘보안검증 시험 기관’, ‘안전성 검증필 제품 목록’ 등을 확인할 수 있다. 

국정원은 ICT장비와 소프트웨어에 내재된 보안 취약점, 최신 사이버위협 동향 정보 등은 ‘보안권고문’을 통해 실시간 공유할 예정이다.

‘자료실’에는 그동안 공공기관에만 제한 배포했던 ‘국가정보보안기본지침’, ‘암호모듈 시험 및 검증지침’ 등 지침ㆍ가이드라인도 공개해 기업들이 참고할 수 있도록 했다.

국정원 국가사이버안보센터 관계자는 “사이버안보 홈페이지를 통해 사이버위협 관련 정보는 실시간 업데이트해 알리고 국민들의 신고에 적극 대응하겠다”며 “앞으로 대국민 사이버 정보서비스를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