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XL 재단 [사진: UXL 재단]
UXL 재단 [사진: UXL 재단]

■ 엔비디아 '쿠다' 소프트웨어 겨냥 도전장도 확산...빅테크들도 가세

쿠다(CUDA)는 엔비디아 AI 칩에서 돌아가는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플랫폼으로 전세계에 걸쳐 400만명 넘는 개발자 생태계를 구축했다. 쿠다는 엔비디아 칩만 지원한다.

오픈AI 같은 몇몇 회사들은 자체 소프트웨어로 엔비디아 칩 기반 앱을 개발하지만 여력이 안되는 대다수 회사들은 쿠다를 사용해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나름 규모와 자금을 갖춘 테크 기업들이 쿠다에 맞서 연합전선을 강화하고 나서 주목된다.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퀄컴, 구글, 인텔 등 유력 테크 기업들이 쿠다와 경쟁할 소프트웨어 개발을 위한 컨소시엄인 UXL 재단(Foundation)이 활동을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설립된 UXL재단은 인텔이 개발한 원API(OneAPI) 기술 등을 활용해 여러 타입 AI 가속 칩을 지원하는 소프트웨어 및 툴들을 개발할 계획이다. 칩과 하드웨어에 상관 없이 어떤 기기에서도 돌아가는 소프트웨어를 오픈소스 방식으로 제공한다는 목표다.

UXL 외에도 이미 다수 기업들이 엔비디아 쿠다 시장 공략에 나선 상황이다. 스타트업 투자 정보 서비스 피치북에 따르면 벤처 투자 회사들과 기업들은 엔비디아 소프트웨어에 도전하는 93개 프로젝트들에 40억달러 규모 이상을 지원했다.

■ AI 겨냥 클라우드 스타트업 몰려온다...한국도 영향권

AI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AI에 초점을 맞춘 스타트업들의 움직임이 점점 빨라지고 있다. 벤처투자회사(VC)들의 지원 속에 여러 회사들이 대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빅클라우드들을 상대로 의미 있는 지분을 확보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엔비디아 GPU 기반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 코허위브가 160억달러 규모 가치로 투자 유치를 위한 협상을 진행한 중이다. 1년 만에 몸값을 두배로 올려 투자 유치에 나선 셈이다.

GPU 기반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 람다(Lambda)도 2월 3억2000만달러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클라우드 서비스 및 오픈소스 생성형 AI 관련 툴을 제공하는 투게더AI도 최근 1억600만달러 규모 시리즈 C 투자를 유치했다. AI워크로드에 최적화된 클라우드 플랫폼을 운영하는 파운드리 테크놀로지스도 8000만달러 규모 투자를 받았다.

한국 시장에서도 AI 특화 클라우드 서비스 회사들 행보가 구체화되고 있다.

룩셈부르크 퍼블릭 클라우드, 엣지 컴퓨팅 전문 기업 지코어는 한국에 리전도 구축하고 AI 클라우드 시장 공력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콘텐츠 전송 네트워크(CDN) 외에 올해는 국내 AI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도 적극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국내 AI 교육 솔루션 기업 엘리스그룹도 GPU 클라우드 사업을 본격화한다. 

■ 방통위, 넷플릭스·디즈니 등 OTT 요금 인상 사실조사 착수

방송통신위원회가 넷플릭스·디즈니플러스·유튜브·티빙 등 4개 온라인동영상플랫폼(OTT) 사업자에 대해 사실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4개 OTT 업체들이 요금을 인상하면서 이용자 대상 사전 고지 의무를 준수하지 않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26일 정부당국에 따르면 방통위는 지난해 하반기 OTT 요금을 인상한 넷플릭스(넷플릭스서비시스코리아)와 디즈니플러스(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유튜브(구글코리아), 티빙 등 OTT 4곳을 대상으로 사실조사를 시작했다. 

이와 관련 방통위 고위 관계자는 “(넷플릭스 등) OTT 업체들이 요금 인상할 때 이용자에게 사전에 알려줘야 될 내용, 어떤 절차적인 부분에 대해서 들여다보고 있다”며 “일부 위법한 사항으로 인지하고 있고, 이에 따라 현재 사실조사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방통위는 사실조사를 통해 넷플릭스·디즈니플러스·유튜브·티빙의 위반 사실을 입증해내면 요금 인상 등 행위 중단 명령과 함께 해당 행위를 통해 발생한 매출액의 3%까지 과징금을 부과하는 것이 가능하다. 

■ 삼성전자 美 반도체법 보조금 발표 임박...미래 투자 규모 변수

미국 반도체법에 따라 삼성전자가 받게 될 보조금이 이번주 결정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그 규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인텔 보조금이 현재 투자가 아닌 미래 투자 계획까지 더해지면서, 삼성전자 보조금 규모 역시 당초 60억달러 규모의 예상치를 뛰어넘을 전망이다.

지난 20일 미국 정부는 인텔에 약 195억달러 규모의 생산 보조금을 지급한다고 확정 발표했다. 직접보조금 최대 85억달러(약 11조4000억원)와 대출 110억달러(약 14조8000억원)를 합한 규모다. 

앞서 블룸버그통신은 삼성전자에 60억달러 규모의 보조금이 지급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당시 인텔 보조금 규모가 미래 투자액이 더해져 2배 늘어났다는 점을 볼 때 삼성전자 역시 당초 예상치를 훨씬 상회하는 보조금이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 반도체법은 사실상 자국 투자 유치 장려 법안"이라며 "삼성전자 보조금 액수는 향후 미국 투자 규모 바로미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픈AI가 사실적인 동영상을 생성하는 새로운 AI 도구 '소라'(Sora)를 공개했다. [사진: 오픈AI]
오픈AI가 사실적인 동영상을 생성하는 새로운 AI 도구 '소라'(Sora)를 공개했다. [사진: 오픈AI]

■ 오픈AI, 동영상 생성 모델 '소라' 할리우드 판매 검토 중

오픈AI가 동영상 생성 모델 '소라'(Sora)를 할리우드에 판매할 것을 고려 중이라고 25일(현지시간) 온라인 매체 기가진이 전했다.

지난 2월 발표된 소라는 텍스트로 최대 1분 분량의 동영상을 생성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모델이다. 소라는 물리 시뮬레이션을 사용해 현실 세계를 이해할 수 있어 보다 자연스럽고 사실적인 영화를 생성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브레드 라이트캡(Brad Lightcap) 오픈AI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지난 2월 말 할리우드 영화 전문가들과 첫 회의를 가졌다. 당시 오픈AI는 소라에서 영화를 제작하는 과정을 시연했다고 한다. 며칠 후에는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아카데미 시상식 애프터 파티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아직 소라의 정식 출시일은 알려지지 않았으며, 현재 액세스 권한은 일부 할리우드 배우 및 감독에게만 배포됐다.  

■ 애플 반독점 소송에 떠오른 규제 비판론…美·EU 협공에 대응 카드는?

지난 주 미국 법무부가 애플을 상대로 반독점법 위반 소송을 제기했다. 애플이 시장 독점을 통한 반경쟁적 관행으로 '천문학적 이윤'을 올렸다는 이유에서다. 이를 두고 업계의 논의가 뜨거운 가운데 애플의 대응 방안에 대한 궁금증이 더해지고 있다.

24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기술 전문 저널리스트인 월트 모스버그는 애플을 독점 기업이라고 칭한 법무부의 주장에 우스꽝스럽다고 비판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서 30년 가까이 기술 분야를 취재한 모스버그는 애플 내부의 심층 취재원으로도 유명하다. 

모스버그의 주장에 따르면 애플의 시장 점유율은 미국에서 50%를 웃돌고 전 세계적으로는 25% 미만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독점이라고 말할 수준이 아니라는 것이다.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이자 마이크로소프트(MS)의 전 윈도 부문 사장인 스티븐 시노프스키 또한 법무부의 소송에 불합리함을 제기했다. 그는 "애플을 상대로 한 이 소송은 구성이 부실하며 잘 서비스되고 있는 것을 어떻게 규제해야 할지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부정적 시각에도 불구하고 만약 법무부가 승소할 경우 애플은 많은 부분에서 그간 고수해 온 폐쇄적 생태계를 벗어나야 한다.

■ 美 플로리다주 주지사, 14세 미만 SNS 계정 보유 금지법 서명

미국 플로리다주 주지사가 14세 미만 미성년자의 소셜미디어(SNS) 계정 보유를 금지하는 법안에 서명했다고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가 전했다.

해당 법안에 따르면 14세 미만 미성년자는 메타, 틱톡 등의 SNS 계정을 만들기 위해 부모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또 플로리다주의 모든 SNS 사용자는 나이 확인을 위해 신분증을 제출해야 한다.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성명을 통해 "부모가 자녀를 보호할 수 있는 더 큰 능력을 부여할 것"이라고 법안 서명 이유를 밝혔다.

앞서 아칸소주, 오하이오주 등에서는 미성년자가 SNS 계정을 개설할 때 부모의 승인을 받도록 하는 법을 제정했다.

■ 샤오미, 첫 전기차 SU7 가격 공개…대륙의 실수로 불릴만할까

글로벌 테크 기업 샤오미(小米)가 이번 주 첫 전기차 출시를 앞두고 가격을 먼저 공개했다. 50만위안(약 9260만 원) 안팎으로 책정됐다.

25일(현지시간)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레이쥔 샤오미 최고경영자(CEO)는 "샤오미 SU7의 목표는 50만위안 미만으로 가장 멋지고, 최고의 주행 성능을 갖춘, 가장 지능적인 세단이 되는 것"이라고 발표했다.

샤오미는 오는 28일 SU7을 공식 출시하고 주문을 받기 시작할 전망이다. 현재 해당 차량은 중국 내 29개 도시의 샤오미 매장에 전시됐다.

레이쥔은 "샤오미가 전기차 시장의 프리미엄 분야를 공략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내며 테슬라와의 전면전을 예고하기도 했다. 테슬라 모델S 세단은 69만8900위안이며 모델3는 24만5900위안부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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