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체중인 사람이 설탕 대신 인공감미료를 섭취하면 장기적인 체중 조절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사진: 셔터스톡]
과체중인 사람이 설탕 대신 인공감미료를 섭취하면 장기적인 체중 조절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최근 ECO 2024(European Congress on Obesity)에서 과체중인 사람이 설탕 대신 인공감미료를 섭취하면 장기적으로 체중 조절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덴마크 코페하겐대 연구팀은 덴마크·스페인·그리스·네덜란드의 과체중 또는 비만안 성인 341명과 6~12세 과체중 아동 38명을 1년간 분석했다. 

참가자는 첫 2개월 동안 최소 5%의 체중 감량을 목표로 저칼로리 식단을 진행했다. 이후 10개월 동안 참가자는 인공감미료와 설탕으로 나뉜 식단 그룹으로 분류됐다. 두 그룹 모두 첨가당은 10% 미만이었다.

연구 결과, 인공감미료를 섭취한 그룹이 설탕 식단을 섭취한 그룹보다 체중 감량 효과가 높았다. 

인공감미료 섭취 그룹은 평균 7.2kg를, 설탕 섭취 그룹은 평균 5.6kg를 감량했다. 인공감미료 섭취 그룹의 1년 후 체중 감량 유지 비율이 더 높다는 점도 눈에 띈다. 단, 두 그룹의 당뇨병 및 심혈관질환 위험 지표는 큰 차이가 없었다.

이외에도 연구팀은 식습관에 따른 정신적인 만족도 분석을 진행했다. 그 결과 외식을 할 때, 인공감미료 섭취군 참가자는 설탕 섭취군보다 단 음식에 대한 갈망이 낮고 식사 만족도가 더 높으며, 긍정적인 기분을 느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주도한 앤 라벤 교수는 "인공감미료 섭취가 체중 감량 후 체중 유지 달성에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밝혀냈다"며 "체중 조절 목적으로 인공감미료를 적절히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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