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식중독 관련 질병으로 인한 입원이 수십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사진: 셔터스톡]
영국에서 식중독 관련 질병으로 인한 입원이 수십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영국에서 식중독 관련 질병으로 인한 입원이 수십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지난6일(현지시간) 영국매체 더 가디언즈가 전했다.

살모넬라 감염으로 인한 입원은 2022년 4월부터 2023년 3월까지 1468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2013년 834명으로 최저치를 기록한 지 10년 만에 76% 증가한 수치다. 이와 함께 대장균과 카페인균 등의 식중독 관련 질병 역시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카페인균 관련 환자 입원률은 2023년에 10만명당 9명으로, 2000년의 10만명당 3명보다 3배나 증가했다.

식중독은 구토, 고열, 설사 및 기타 증상을 유발할 수 있는 질병으로 특히 어린 아이, 임산부, 65세 이상 노인 및 면역 체계가 약화된 사람들에겐 더욱 치명적이다. 

갑작스러운 영국의 식중독 관련 질병 증가 원인은 무엇일까. 증가 원인에 대한 의견이 갈리는 편이지만, 전문가 다수는 영국 정부의 안전 규제 약화, 브렉시트 이후 수입 기준 하락, 각 지방 정부의 예산 삭감 등을 지적했다.

영국 런던의 시티 대학교의 식품 정책 교수인 팀 랭 역시 사례 증가 원인에 대해 "국가의 식품 위생 및 안전에 대한 규제의 중요성이 약화됐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 상황이 "브렉시트와 지방 당국의 예산 감축, 식품 안전 관리 체계의 분열로 악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영국 정부가 이러한 원인은 받아들이지 못할수록 향후 더 많은 사례가 발생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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