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사진: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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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투데이 강주현 기자] 코스피가 26일 발표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실망감에 3일만에 하락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0.62포인트(-0.77%) 하락한 2647.08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국내 밸류업 지원방안 선반영 등으로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낮은 업종 및 종목 중심으로 기관, 외국인 동반 차익 매물이 출회되며 장 초반 1%대 하락세를 보였다. 장후반 원화 강세 및 외국인 매수세 전환으로 낙폭 축소하며 마감했다. 

업종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보험업(-3.8%), 금융업(-3.3%), 유통업(-3.0%), 증권업(-2.9%) 순으로 떨어졌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188억원을 사들인 반면 기관와 개인은 각각 858억원, 483억원을 팔아치웠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별로 가격은 엇갈렸다. 삼성전자(-0.14%), 삼성바이오로직스(-0.49%), 삼성전자우(-1.90%), 현대차(-2.05%), 기아(-3.21%), 포스코홀딩스(-0.69%)는 하락했다. SK하이닉스(0.25%), LG에너지솔루션(1.87%), 셀트리온(0.83%), LG화학(0.11%)은 올랐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1.17포인트(-0.13%) 하락한 867.40에 마감했다. 전일 나스닥 하락 및 밸류업 정책 선반영 등에 따른 기관, 외국인 동반 차익매물 출회로 코스닥은 2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업종은 운송(-2.1%), 일반전기전자(-2.0%), 정보기기(-1.8%) 순으로 떨어졌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87억원, 856억원을 팔아치웠다. 반면 개인은 1347억원을 사들였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은 대체로 하락했다. 에코프로비엠(-2.22%), 에코프로(-0.51%), HLB(-1.14%), HPSP(-1.63%), 신성델타테크(-5.28%), 레인보우로보틱스(-1.52%)는 하락했다. 알테오젠(19.36%), 엔켐(11.68%), 셀트리온제약(1.33%), 리노공업(0.20%)은 올랐다. 

조준기, 강재현 SK증권 애널리스트는 "국내 증시 측면에서 거대 이벤트였던 밸류업 프로그램 세부 내용 공개됐으나 기대가 컸던 시장의 실망감에 매물 출회되며 코스피는 약세였다. 매도세도 그동안 많이 올랐던 저PBR 종목, 업종들에 집중됐다.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정책 관련 기대가 컸던 만큼 실망감 작용한 것으로 보이나 사실 이번 내용은 실적 발표 개념으로 생각해본다면 어닝 쇼크가 아니라 추정치 부합이 더 가깝다는 생각이다. 단기적으로는 기대감 소멸 및 재료 부재에 따라 조정 국면이 더 이어질 수 있지만 이를 매수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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