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사진: 셔터스톡]
테슬라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1일(현지시간) 전기차 전문매체 인사이드EV가 2023년 테슬라를 제외한 미국 내 자동차 브랜드의 배터리 전기차(BEV) 판매 실적을 살펴봤다. 

지난해 미국의 BEV 판매량은 약 110만대로 상당히 크게 증가했다.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이 테슬라, 나머지 45만대 이상이 테슬라 이외의 브랜드에서 판매됐다.

지난해 4분기 19개 브랜드(아우디, BMW, 제너럴모터스(GM)의 브라이트드롭, 캐딜락, 쉐보레, 포드, 제네시스, GMC, 현대, 기아, 렉서스, 마쓰다, 메르세데스-벤츠, 닛산, 포르쉐, 스바루, 토요타, 폭스바겐, 볼보)는 13만4000대 이상의 BEV를 판매했다. 전년 대비 60% 증가한 수치이자 분기별 신기록이다. 

이 가운데 4분기 미국에서 가장 많은 BEV를 판매한 브랜드는 포드로, 2만5937대를 판매했다. 이어 BMW(1만4374대)와 메르세데스-벤츠(1만3511대)가 뒤를 이었다.

전체 자동차 판매량에서 BEV가 차지하는 비중을 보면, 지난해 4분기에는 메르세데스-벤츠가 18.7%로 가장 높은 BEV 점유율을 달성했다. 이어 BMW(13.3%), 아우디(12.2%), 포르쉐(12.4%)가 뒤를 이었다. 

전기차 판매 '왕좌의 게임', 승자는 포드

2023년 전체의 실적도 살펴보자. 테슬라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판매량을 기록한 브랜드는 포드로, 7만2608대의 BEV를 판매했다. 3위는 쉐보레 볼트 EV 및 EUV를 각각 6만2045대, 6만2988대 판매한 쉐보레가 차지했다. 

전체 자동차 판매량에서 BEV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한 해를 통틀어서도 메르세데스-벤츠가 15.3%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BMW(12.5%), 폭스바겐(11.5%)이 뒤를 이었다. 

11개 OEM별 BEV 판매 실적에서는 현대차그룹이 8만5474대를 판매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GM, 포드가 뒤를 이었다. 2023년 현대는 미국에서 BEV 8만5474대를 판매했다. 전년 대비 60% 증가한 수치다. 

한편, 지난해 테슬라의 미국 내 판매량은 60만대 이상으로 추정된다. 향후 몇 분기 동안 비(非) 테슬라 브랜드는 테슬라보다 더 많은 BEV를 판매할 것으로 매체는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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