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3년 유럽에서 전기차(EV)의 판매량이 디젤 차량의 판매량을 앞질렀다. [사진: 셔터스톡]
2023년 유럽에서 전기차(EV) 판매량이 디젤 차량을 앞질렀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2023년 유럽에서 전기차(EV) 판매량이 디젤 판매량을 앞질렀다고 지난 19일(이하 현지시간) 전기차 전문매체 클린테크니카가 전했다.

유럽자동차제조업협회(ACEA)에 따르면 2023년 유럽연합(EU) 총 신차 판매량은 2022년에 비해 13.9% 증가한 1050만대였다. 특히 이탈리아, 스페인, 프랑스의 증가세가 컸다.

2023년 신차 판매량 중 전기차는 14.6%로 디젤(13.6%)을 앞질렀다. 신규 등록 차량 3대 중 1대 이상(35.3%)이 가솔린 차량이었으며 하이브리드가 17.1%,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는 7.7%를 차지했다. 

디젤 엔진은 가솔린 엔진보다 더 효율적이지만, 유해 물질 배출 문제가 늘 따라온다. 디젤 엔진에 대한 열광은 폭스바겐의 '클린 디젤' 캠페인으로 촉발됐지만 디젤 배기가스가 인체에 유해하다는 의학적 증거는 매년 나오는 실정이다. 

지난해 EU에 등록된 배터리 전기차(BEV)는 총 153만8621대로, 2022년에 비해 37% 증가했다. 반면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차량은 81만3480대가 신규 등록돼 2022년도에 비해 7% 감소했다.

2023년 EU 전기차 시장의 성장은 벨기에, 덴마크, 포르투갈 등이 주도했다. 전기차를 가장 많이 판매한 기업은 독일, 프랑스, 네덜란드, 스웨덴이었으며 EU 외 노르웨이와 영국이 전기차 판매량을 견인했다.

폭스바겐그룹이 2023년 EU에서 모든 구동 시스템을 통틀어 275만3053대를 판매, 2022년 대비 18% 증가했으며 시장 점유율은 26%를 기록했다. 순수 전기차 제조업체로서 테슬라의 2023년 EU에 등록된 전기차는 27만9042대로 2022년에 비해 89.2% 증가했다. 또한 유럽에서 가장 성공적인 모델은 테슬라 모델Y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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