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과 구글 [사진: DALL·E]
애플과 구글 [사진: DALL·E]

■ [테크인사이드] 구글·애플 '앱스토어 경제' 심판대...5000억달러 어디로

각종 반독점 소송과 규제로 애플과 구글이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앱스토어 사업을 하기가 힘들어졌다. 모바일 플랫폼판에 실질적인 변화로 이이질지 관심이 쏠린다.

11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법원 배심원들은 모바일앱 마켓플레이스인 구글 플레이 스토어가 시장 지배력을 남용했다는 이유로 에픽게임즈가 구글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만장일치로 에픽게임즈 손을 들어줬다.

2021년 별도로 진행된 에픽게임즈와 애플 간 소송에서 연방 판사는 애플을 상대로 외부 소프트웨어 회사들이 자체 앱에 외부 결제 링크나 버튼을 허용할 것을 명령했다. 

이후 유럽, 아시아, 미국에 걸쳐 규제 당국들이 앱스토어 플랫폼 정책을 흔들 수 있는 법안들을 통과시키면서 애플과 구글은 예전처럼 통제권을 행사하기가 힘든 상황이다. 

다만, 규제로 인한 변화는 몇 년에 걸쳐 진행되는 데다 애플과 구글은 매출에 큰 타격을 받지 않으면서도 법적인 규제를 따르는 방법을 찾을 수 있어 실질적인 변화로 이어지기는 쉽지 않을 거란 관측도 적지 않다.

■ 위부터 바꾼다...'인적 쇄신' 칼 빼든 플랫폼·게임 업계

플랫폼·게임 업계가 인적 쇄신의 칼을 빼 들었다. 먼저 최고경영자(CEO)부터 바꾸는 분위기다. 사법 리스크, 내부 비위, 실적 악화 등 산적한 위기에 경영 전반을 쇄신하겠다는 계획인데 그 범위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주못된다. 

13일 카카오는 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사업 총괄을 맡고 있는 정신아 카카오벤처스 대표를 단독대표로 내정했다. 정 내정자는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맞고 있는 카카오의 구원투수로 적합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엔씨소프트도 지난 11일 공동대표 후보자로 박병무 VIG파트너스 대표를 영입했다. 이번 엔씨소프트의 공동대표 영입은 지난 1997년 이후 처음이다. 

지속적인 적자를 겪고 있는 라인게임즈는 최근 넥슨 출신 인사들을 대거 영입하며 '넥슨 DNA' 심기에 나섰다.

■ 구글, 외부 개발자들에 최신 LLM 제미니 프로 공개

구글이 최근 발표한 최신 거대 언어 모델(LLM) 제미니(Gemini)를 외부 기업과 개발자들이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활용할 수 있도록 13일(현지시간) 구글 클라우드를 통해 공개했다.

구글 클라우드 사용자들은 AI 기반 챗봇, 재고 데이터베이스, 마케팅 발표 자료와 같은 앱을 만드는데 제미니를 사용할 수 있다.

제미니는 제미니 울트라, 제미니 프로, 제미니 나노 3가지 버전으로 제공된다.

현재 개발자들은 개발자들이 구글 AI 스튜디오를 통해 제미니 프로를 사용할 수 있다.  구글 AI 스튜디오은 개발자가 모델을 테스트하고 사용할 수 있는 프롬프트를 개발할 수 있는 무료 웹 기반 도구로 앱이나 다른 개발 환경에 보낼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 키를 제공한다.

■ 11월 ICT 산업 수출 178.8억달러, 전년 比 7.6%↑...17개월만에 증가

지난 달 국내 정보통신기술(ICT) 산업 수출액이 전년 동월 대비 7.6% 상승한 178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ICT 수출액이 전년 동월보다 증가한 것은 지난해 6월 이후 17개월 만이다. ICT 주력 수출 품목인 반도체 부문의 수출액도 전년 대비 10.7% 상승한 95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16개월 만 증가세 전환으로, 메모리 반도체 반등이 전체 수출 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반도체 수출은 95억6000만 달러(한화 약 12조3800억원)로 작년 11월보다 10.7% 증가했다. 디스플레이 수출(한화 약 20억8000만달러)은 3.7% 증가해 4개월 연속 증가했다. 휴대전화 수출(한화 약 15억5000만 달러)은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점진적 회복에 힘입어 12.2% 반등했다. 

그러나 컴퓨터·주변기기 수출(한화 약 7억5000만달러)은 서버 투자 둔화 등으로 22.7% 급감했다. 

지역별로는 대(對)베트남 수출액이 4개월 연속 증가했다. 중국(홍콩 포함), 미국, 유럽연합(EU), 일본 등 주요 지역 수출액도 각각 전년 대비 15.5%, 12.5%, 5.4%, 2.1% 증가했다.

 

[사진: 연합뉴스] 
[사진: 연합뉴스] 

■ 美, 기준금리 5.25∼5.50% 동결…내년 세 차례 금리 인하 예상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3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재차 동결하면서 작년 3월부터 지속해서 강화해온 추가적인 긴축정책은 없을 것임을 시사했다.

연준은 이날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기준금리를 현재의 5.25∼5.50%로 유지한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세 번째 연속 동결이다.

연준은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데 진전이 있으면서 경제활동이 둔화했고, 그런 상황에서도 실업률이 악화하지 않아 동결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연준은 내년 말 기준금리를 지금보다 0.65∼0.90%포인트 낮은 4.6%(중간값)로 예상했다. 이를 두고 연준이 내년에 세차례 0.25%포인트씩 인하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연준의 이번 동결 결정으로 한국(3.50%)과의 기준금리 차이는 상단 기준으로 2.00%포인트다.
 
■ 美 금리 내리나…기술주 견인, 애플 주가 사상 최고치

13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애플 주가가 1.7% 상승한 197.96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인플레이션 둔화에 따른 금리 인하 전망이 미국 기술주를 견인한 것으로 풀이했다. 올해 애플 주가는 52% 상승했으며 시가총액은 약 3조800억달러(약 3988조원)에 이르렀다. 

애플은 지난 한 달 동안 다른 기술주들과 함께 상승세를 보였다. 올해 최저치를 기록했던 지난 10월과는 크게 달라진 양상이다. 

다만, 애플의 2023회계연도 매출은 지난해 대비 매 분기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월스트리트는 스마트폰, 노트북, 컴퓨터에 대한 수요가 반등하면서 오는 2024년 애플의 매출 성장이 다시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테슬라, 오토파일럿 결함으로 200만대 이상 리콜 발표

테슬라가 안전 문제로 200만대 이상의 차량을 리콜한다고 발표했다고 13일(현지시간) 경제매체 CNBC가 전했다.

이는 테슬라의  '오토스티어'가 충돌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의 분석 결과에 따른 것이다.

오토스티어는 테슬라의 기본 오토파일럿의 주요 기능으로, 통제된 접근 고속도로에서 사용하기 위한 것이다.

2021년 NHTSA는 오토스티어와 관련된 11건의 테슬라 차량 사고를 조사했다. 이후 NHTSA는 테슬라의 오토파일럿 기능이 운전자에게 혼란을 주거나 오용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리콜 대상은 2012년 이후 제작된 테슬라의 모델S, 모델X, 모델3, 모델Y 차량 총 203만1220대다.

■ EU 'AI 규제법' 통과, 왜 2년이나 걸렸을까?

2년 간의 논의 끝에 마침내 유럽연합(EU)이 인공지능(AI) 기술을 규제하기 위한 법안 합의에 도달했다. 13일(현지시간) IT매체 더버지에 따르면 실제로 잠정 합의가 이루어지기 며칠 전까지만 해도 상당 부분이 해결되지 않았다고 한다. 

지난 2021년 4월 처음 제안된 EU의 AI 법안은 인공지능이 초래할 수 있는 개인이나 사회에 대한 새로운 위험이나 부정적 결과를 방지하기 위한 것이다. 취지는 그대로이나 AI 기술이 그간 급속도로 발전하며 세부 법안에서 합의가 진전되지 않았다.

법안에서 안전이나 기본권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고위험 AI 시스템은 가장 까다롭게 규제됐다. 오픈AI의 GPT 모델과 같은 범용 인공지능(GPAI)은 추가 규제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 위험 부담도 컸고, 논쟁도 치열했다는 설명이다.

또 유럽 내 3대 경제국인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와 나머지 EU 국가간 의견차도 있었다는 설명이다. 3대 경제국들은 엄격한 제한이 혁신을 저해하고 스타트업에 해를 끼칠 것을 우려하는 입장이다. 

 

 

디지털 경제 미디어 디지털투데이가 매일 아침, 주요 뉴스를 AI가 읽어주는 오디오 뉴스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네이버 오디오클립 데일리픽 채널에서 만나보세요. (평일 ~0600시 업로드)

키워드

#데일리픽
저작권자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